태안군, 허베이 조합 환수 배분금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수탁, 신속한 사업 집행 필요"
이남열 | 기사입력 2023-09-19 18:15:58
태안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안타임뉴스] 이남열기자 =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 측이 낸 지역 발전기금과 관련,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허베이 사회적협동조합에 배분금 환수 및 배분 사업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태안군이 배분금을 수탁하겠다는 뜻을 모금회에 전달했다.

태안군은 삼성 출연금이 그 취지와 성격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군에서 수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모금회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모금회는 기름유출 사고 후 삼성중공업이 기탁한 지역 발전기금 3천67억원 배분 사업 계약을 2018년 11월 허베이 조합 등 2개 단체와 체결했으나, 내부 갈등과 조합 운영 미숙 등으로 기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등 잡음과 파행이 계속됐다.

모금회는 지난달 8일 배분금 잔액 환수를 통보한 데 이어 같은 달 31일 허베이 조합에 계약 해지를 최종 통보했다.

모금회는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조치방안을 강구 중이다.

신경철 군의회 의장도 임시회에서 군 수탁을 통한 신속한 사업 추진 필요성을 지적했다.허베이 조합의 태안군지부 기금은 정기예탁금 1천502억원과 운영비 반납금 25억원을 포함해 1천527억원으로 추정된다.

군은 조합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민들이 동요하고 있고 신속한 사업 집행이 필요하다고 보고, 유류 피해민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인 점 등을 들어 군이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직접 수탁 필요성을 강조했다.

태안군은 '삼성 출연금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가세로 군수는 "조속한 지역 안정과 배분금 정상 운용을 위해 군에서 수탁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대안으로 판단했다"며 "그동안 고통의 세월을 보낸 피해민을 위해 모금회가 최선의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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