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표에 이름, 소속, 대회고유번호, 스폰서 기업 등 다양한 정보 담아 -
선수표를 알면 더욱 재미있는 세계육상대회!
김정욱 | 기사입력 2011-08-22 20:59:39

선수표를 알면 더욱 재미있는 세계육상대회!

- 선수표에 이름, 소속, 대회고유번호, 스폰서 기업 등 다양한 정보 담아 -







육상은 축구나 야구 등 구기 종목과는 달리 선수를 식별하는 방식이 특이하다. 유니폼에 이름이나 번호를 새기는 대신 ‘선수표’라 불리는 표지를 유니폼에 부착하는 것이다.




이 ‘선수표’에 선수의 이름과 소속(국가, 팀), 대회 고유 번호 등 주요 정보가 담겨 있다. 또한 대회명과 스폰서 기업을 포함시켜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얻기도 한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사용하는 선수표는 가로 24㎝ × 세로 20㎝ 크기로 합성섬유 재질.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상단에는 스폰서 기업명을, 하단에는 대회명이 인쇄 돼 있다. 중앙에는 선수 이름 또는 고유 번호를 표기한다.




모든 선수는 이 선수표를 유니폼 정면과 후면에 한 장씩 붙여야 한다. 이름이 적힌 선수표는 앞 쪽, 번호는 등 쪽에 부착한다. 원래 앞뒤 모두 번호만 표기했으나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 때부터 전면 선수표에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덕분에 미디어와 관중들이 경기 중에 선수들을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됐다. 뒤 쪽의 선수 번호는 심판원들이 기록을 계측하거나 반칙 판정을 할 때 선수를 식별하는 기준이 된다.

선수표는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기 전 2 차례 소집 시 본인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출발 직전 심판원이 선수표 상태와 레인 배정 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선수표 훼손이 발견되면, 경기장에서 즉시 다시 발급받아 부착하도록 조치한다.




지난 대회 당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는 앞 쪽에 영문 이름(‘Bolt’)과 스폰서(‘TDK’.일본 전자 업체)와 대회명(‘berlin 2009’)이 찍힌 선수표를 달았고 등에는 ‘656’라는 자신의 고유 번호를 부착했다.




계주에서는 앞 쪽에 'Bolt' 대신 ‘JAM'(자메이카의 약어)가 인쇄된 선수표를 달았다. 이어달리기처럼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일 때는 국가를 표기하는 게 규정이기 때문이다.




트랙 종목의 경우, 추가로 10㎝×10㎝ 크기의 번호를 하의 좌우에 단다. 선수별 레인이 지정되는 400m 이하 종목에서는 레인 번호를 하의 번호로 부여한다. 심판원들이 이를 레이스 침범 판정, 사진 판독에 이용한다. 고유 레인이 없는 800m 이상 종목에서도 선수 식별과 거리 계측, 사진 판독 등에 활용한다.




시상식에만 사용하는 선수표도 따로 마련돼 있다. 베를린대회에서는 메달리스트들이 중앙부에 대회 엠블럼이 그려진 선수표를 사용했다. 시상식용 선수표는 메달 종류와 상관없이 동일한 디자인이다. 다만 세계 기록을 세운 선수는 그 내용을 담은 선수표를 달고 시상대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 사용할 선수표 실물은 8월 25일 테크니컬 미팅(Technical Meeting) 때 각 국가에 분배된다. 제작은 기술 후원사인 ‘모나코 테크놀러지’ 측에서 맡았다. 선수 고유 번호는 국가별 연번으로 정해지는데, 이 역시 이날 함께 공개된다.

※ 사진설명_ 2011년 5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자료 사진






※ 사진설명_ 2011년 5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자료 사진









※ LOC 뉴스팀에서 작성한 기사입니다. 조직위원회(LOC)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해 특별 뉴스팀을 운영, 대회 관련 각종 정보를 각 언론사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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