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습지, 옛 흑두루미 최대 도래지 위상 회복한다
대구시, 달성습지 철새 먹이터 조성 및 먹이공급 등 보호활동 전개
김정욱 | 기사입력 2013-10-18 17:22:24
[대구타임뉴스=이승근기자] 대구시는 과거 흑두루미 최대 도래지였던 달성습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철새들이 다시 찾아드는 지역의 대표 생태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 10월 초부터 달성습지 하중도 약 13만 2천㎡ 규모에 철새 먹이터를 조성하는 등 철새 서식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과거 달성습지가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200~500개체)였으나 그동안 인근의 공단․주택단지 건설 및 도로 조성 등으로 철새 서식여건이 악화돼 철새 도래 개체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달성습지 하중도가 복원됐으나 습지 주변에 철새 먹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농토가 부족해 이번에 대구시가 달성습지 하중도 약 13만 2천㎡에 수풀을 제거한 후 모래톱을 조성하고 청보리를 파종하는 등 철새 먹이터를 조성했다.

10월 중순부터는 대구시, 대구지방환경청, 달성군, 고령군 등 관련 기관별 철새먹이 공급 책임구역을 지정해 내년 3월 말까지 10톤 정도의 충분한 먹이를 공급한다. 또 달성습지 내․외 정온한 환경 유지를 위해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소음, 불빛발생 등 철새 교란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계도해 철새들에게 편안한 쉼터,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달성습지 철새유치 노력은 지난해부터 지역주민, 환경단체, 전문가, 지자체 등 14명으로 구성된󰡐달성습지 철새 네트위크󰡑를 발족해 달성습지에 두루미를 새롭게 유치하기 위해 수차례의 회의와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하중도 내 청보리 파종, 철새먹이 공급, 소습지 조성 등 다양한 방법을 발굴해 철새들이 좋아하는 서식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1995년 이후 17년 만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 72마리가 달성습지에 찾아오는 큰 성과를 거뒀다.

달성습지에는 현재 56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는 고니, 흰꼬리수리, 흰뺨검둥오리, 홍머리오리 등이 있으며 달성습지의 생태환경이 회복되면서 2005년 조류종수가 15여 종이던 것이 점차 다양화되고 개체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추세다.

대구시 김부섭 환경녹지국장은 “달성습지를 과거 세계적인 흑두루미 도래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순천만에 버금가는 생태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철새 도래시기인 10월 말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철새들에게 안전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출입제한, 소음발생행위 자제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시민 여러분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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