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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뉴스=장현옥기자] 10년간 이어온 지역 선배들의 내리사랑이 한 초등학교 졸업식을 의미 깊게 만들었다.
19일 광산구 비아초등학교(학교장 이정애)에서는 의미 있는 졸업식이 열렸다. 129명의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인 70명이 졸업선물로 장학금을 받은 것. 이날 전달된 700만원의 장학금은 비아동 주민자치위, 투게더광산 비아동위원회, 효창장학회, 비아청년회, 비아초교 동창회 등 20여개 단체 회원들이 개인당 10만원 씩 후원해 마련됐다.
지역 후배들을 돕고자 비아청년회(회장 김대환) 등이 주축이 돼 10여 년 전부터 자생적으로 생겨난 후원회는 현재 교회·마트·동호회·동창회 등 20여개 단체에 이르고 있다. 비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익성)와 투게더광산 비아동위원회(위원장 황관종)는 지역의 이런 뜻을 모아 2013년부터 ‘비아동 꿈나무 장학사업’으로 발전시켰다.
박익성 주민자치위원장은 “한때는 수백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자꾸만 줄어가는 후배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지역사회가 나서게 됐다”며 “적은 장학금이지만 비아초교에 학생 수가 늘어 웃음소리가 가득한 옛 마을 공동체 복원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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