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축제 홍보비 특정언론사 촌지냐 광고냐? 논란
김명숙 | 기사입력 2013-10-14 13:49:45

[광주타임뉴스=김명숙기자]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인 '제10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 홍보예산이 특정 언론사에만 편중 배분해 의혹이 일고 있다.

뉴스웨이 보도에 따르면 광주 동구와 충장축제위원회는 매년 행사를 앞두고 특정 언론사를 지정해 광고비를 배정했다. 그러나 보통 축제를 며칠 앞두고 신문지면 광고와 홈페이지에 배너광고를 게재하지만, 광고를 싣지않고 광고비를 챙기면서 '촌지냐 광고냐'를 두고 말썽이 일고 있다.

동구는 충장축제 광고 형식으로 지역 0개 언론사에 2000만원의 광고비를 배정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내역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구청 홍보계장은 14일 한매체와 통화에서 충장축제 특정언론 홍보비 배정과 배너삭제 관련한 질문에 "확인해 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특정 언론사에만 배정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했다.

문제는 광고를 배정받은 언론사들 모두 지면광고와 배너광고를 하지 않고 홍보성 기사로 대서특필했다.

특히 홈페이지에 배너광고를 게재한 시늉만 하고 내린 것으로 확인돼 실질적인 광고를 하지 않고 광고비를 배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한 언론사 관계자는 "충장축제 광고를 배정받은 언론사 모두 언론재단을 통하지 않고 광고를 배정받아 홈페이지 배너를 게재한 즉시 바로 내렸다"며 "타 언론사들의 광고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동구측과 의견을 맞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지역 중견 언론인을 지낸 K씨는 "지역 언론들이 홍보성 기사를 써주고 광고비를 챙기면서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언론사들의 양면성에 기가 막힌다"며 "광고를 게재하지 않고 홍보기사를 통해 광고비를 받는 것은 촌지"라고 비난했다.

현직 언론인 L씨는 "지역에서 발행되고 있는 일간지와 인터넷신문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유독 몇 개 언론에 전국을 대표하는 도심 거리축제 광고비 배정은 문제가 있다"며 "특정 언론에만 광고를 배정한 것은 광주 동구청과 충장축제추진위와 관언유착" 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관공서와 언론사 간 편법을 통한 직거래는 국무총리 훈령이나 정부광고지침을 위배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관공서의 모든 광고는 언론재단을 경유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잠깐 올렸다 내린 것도 자체 감사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동구청과 충장축제추진위가 도심 거리축제의 범국민적인 참여분위기 확산과 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 번화가를 알리기 위한 홍보 지원금을 정부의 광고업무 시행지침을 어기고 특정언론매체에 원칙과 기준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나눠줘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추억의 7080 충장축제'는 지난 9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추억&힐링'을 주제로 개막된 가운데 주민팀 외국인팀 전국자치단체 문화교류팀 등 100개팀 1만여 명이 참여해 13일까지 동구 금남로·충장로·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렸다.

한편, 2013충장축제는 문화관광부로부터 1억 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문화관광부 후원 명칭 사용, 축제 전문가의 자문 및 평가, 국내외 홍보와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조직망을 통한 축제 홍보지원을 받았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