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시달리는 해녀, 이젠 ‘뇌선’보다 ‘챔버’
잠수진료센터 고압챔버시설 이용객 늘어…2월 현재 277명
| 기사입력 2010-03-12 16:32:30

해녀들이 만성 두통에 시달릴 때마다 주로 찾았던 약은 ‘뇌선’. 하지만 이제는 잠수 어업인들의 지병인 잠수병 치료를 위해 운영 중인 '잠수진료센터'를 찾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의료원과 제주의료원에 고압챔버시설을 운영한 결과 올해 2월말 기준 277명이 찾아, 이용객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귀포의료원에는 116명으로 잠수어업인 96명, 다이버 12명, 일반 8명이 치료받으러 다녀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06년부터 특수시책으로 국비 7억2000만원, 지방비 10억8000만원 등 18억원의 예산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 고압챔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08년까지는 제주의료원에 단실챔버 1기만 운영해 연간 200여명이 이용하는 데 그쳤다.



잠수병은 잠수 어업인들의 물질 작업 시 반복되는 급격한 기압 차로 발생하는 만성두통, 관절통, 난청 등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고압챔버를 갖춘 지역은 경남통영과 부산 2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 설치된 고압챔버시설은 기압을 높이는 기기로, 잠수병 환자에 고압 산소를 공급해 체내에 축적돼 있는 질소를 배출시키는 대형캡슐 형태의 장비다. 잠수어업인들이 이용할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잠수어업인 진료비 지원조례'에 의해 무료 지원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잠수병 전문 치료를 통해 잠수 어업인들의 건강보호에 더욱 노력함은 물론 소득향상을 위한 마을어장 자원 조성사업과 잠수 복지시책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잠수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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