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아이가 태어났어요!
- 용인시 출산장려금 지원 조례 개정 후 첫 300만원 지원
고광정 | 기사입력 2009-05-18 12:49:50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사는 김정수(48) 씨가 10번째 자녀를 낳아 백암면 일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씨의 부인 함 씨(38)가 지난 2월 12일 병원에서 3kg의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은 것. 이번이 열 번째 자녀인 이들 부부는 슬하에 5남 5녀를 두게 됐다.



큰 아들이 금년에 대학교에 진학했고 그 아래로 고등학생 2명, 중학생 1명, 초등학생 4명과 3살 난 자녀가 있다.

김 씨 가족은 김 씨의 여동생과 어머니를 포함해 14명으로 구성돼있다.



처음엔 아이 낳지 말고 부부 둘이서만 살기로 했었다고. 이제는 어느덧 아이들이 커서 동생이 생겼다고 좋아하기도 하고 제법 큰 아이들은 어린 동생을 어떻게 키울지 함께 걱정을 하기도 한다.

“큰 애들은 아버지가 힘들면 자기들도 벌어서 키우겠다고 해요. 대견하고 고맙죠. 저희 부부간에도 존댓말을 하고 지내니 큰 소리 날 일도 없고 형제간에 우애도 좋고요.”

아이들의 양육은 김 씨의 어머니가 주로 돕고 아이들도 나서서 동생이 울면 안아주고 우유도 먹이는 등 도움을 준다. 형제들이 서로 돕는 덕분에 우애도 깊다고.

김 씨는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어 벌이가 넉넉지는 않지만 고등학생과 대학생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벌고 부인도 식당일을 도우며 생활하고 있다.

부인 함 씨는 “아이 많이 낳았다고 사람들의 얘기가 많아지는 게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워낙 저출산 시대 드문 소식이다 보니 주변의 관심도 많다.

열 번째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에 백암면 면장과 직원은 미역과 아기 기저귀, 소고기 등을 사가지고 와 축하했고 서정석 시장도 17일 이들 부부를 만나 “부모님들이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고 아이도 잘 자라길 기원한다”며 출산장려금 3백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2007년 1월 셋째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1백만 원을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것을 지난해 11월 조례를 개정해 금년부터 셋째 자녀 1백만 원, 넷째 자녀 2백만 원, 다섯째 이상 자녀 3백만 원으로 확대 지급하기로 한 이후 처음으로 다섯째 이상 자녀 출산지원금을 지원한 것이다.

처인구보건소는 산모와 아이를 위한 영양보충식품을 4월부터 내년 초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백암면 양병길 면장은 “시에서 출산장려금과 보건 지원 등 이들 가족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데 이웃과 사회에서 다자녀 출산 가정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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