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메리카스컵에 올인
랭킹 3위 이안 윌리암스 스카웃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6-05 18:41:43

아메리카스컵 프로젝트로 해양선진국 맹추격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 참가 중인 영국의 이안 윌리암스가 중국 아메리카스컵 팀에 스카웃된 것으로 알려져 아메리카스컵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안 윌리암스는 2007, 2008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에서 랭킹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세계요트연맹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그야말로 톱 클래스 중의 톱이다.

최근 중국팀은 아메리카스컵의 예선경기라고 할 수 있는 루이뷔통컵 레이스에 출전해 6위에 오를 정도로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중국팀의 최고 책임자인 제임스 스튜어트는 “이안 윌리암스의 영입으로 그의 놀라운 요팅 능력과 열정, 그리고 리더십이 중국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메리카스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빅 스포츠이벤트로 불리는 아메리카스컵을 위해 중국은 지난 몇 년간 국가적인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름하여 ‘아메리카스컵 프로젝트’다. 이미 지난 2005년 중국 아메리카스컵팀을 구성했고 유명한 외국 선수들을 스키퍼로 영입해 세계적인 요트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같은 중국의 노력이 지난해 이안 윌리암스 영입 성공으로 절정에 달했다. 중국이 이렇게 아메리카스컵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아메리카스컵이 갖는 의미가 각별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자국에서 건조한 요트로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만큼 해양 선진국들이 첨단 과학기술과 거액을 투자해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격전을 벌이는 무대가 바로 아메리카스컵이다.

대회 출전을 위해선 요트 한 척당 수백 억 원의 제작비를 들이고 최고의 선수들을 육성하거나 영입해야한다.



그 결과, 아메리카스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자국의 요트산업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중국이 거액의 돈을 들여 이안 윌리암스를 영입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한다. 일례로 지난 31회 대회에 우승한 스위스 알링기팀은 요트만 스위스 것이었고 선수들은 모두 다른 나라 국적이었다.

따라서 중국의 ‘아메리카스컵 프로젝트’는 현재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요트산업의 뒤를 맹추격하기 위한 빅 이벤트인 셈이다. 이렇듯 중국은 요트산업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여기고 무서울 정도의 기세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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