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U-통합상황실, 전국에도 명성 !
고광정 | 기사입력 2009-07-30 14:40:10

지난달 18일 새벽 3시경 안양 관양동의 한 주택가, 20대 남자 두명이 골목에 세워진 차량의 문을 강제로 열려는 장면이 안양시청 U-통합상황실 모니터에 포착됐다. 순간 이 장면은 모니터요원에 의해 부근을 순찰 중이던 순찰차에 즉시 통보, 차량털이범이 현장에서 검거되고 말았다.



이달 8일 새벽 2시경에도 청소년 3명이 오토바이를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U-통합상황실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인 것이다.



안양시가 시청사 7층에 설치한 U-통합상황실이 금년 3월 4일 개소한 이후 100일을 넘어 5개월째로 접어들었다. U-통합상황실은 시내 80개소 CCTV에서 보내오는 현장화면을 모니터요원들이 24시간 감시하는 가운데 방범뿐 아니라 교통과 방제 등 도시전반을 파악, 통합 관리하고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통합상황실 모니터에 화면을 보내는 방범용 CCTV의 경우, 사각(死角)없이 범죄자 추적 및 야간에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적외선 투광기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긴급상황 발생시 112신고센터 및 순찰차량에 연락과 함께 영상을 동시 전송하고 있고, 자가망을 활용하는 관계로 연간 4억원의 통신비도 절약하는 것이 타 기관과 차별화된 점이다. U-통합상황실은 앞서 언급한 절도사건을 포함해 강도와 폭력 등 53건 범죄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128건의 수사자료 화면을 해당기관에 제공한 바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현재 시내 설치된 방범용 CCTV를 80개에서 올 12월까지 140개소에 추가해 설치장소를 모두 22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고 밝혀, 안양의 방범망은 한층 촘촘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통합상황실은 교통분야에서도 위력을 발휘, 시내 주요 교차로와 도로변에 설치된 32대의 교통용 CCTV가 BIS(버스정보시스템), IT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와 연계해 버스 도착시간과 시내교통 상황 정보를 정류장 모니터와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차로에서 발생한 44건의 교통사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사고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교통용 CCTV는 하천변 환경감시와 장마철 하천 강우량, 산불, 겨울철 도로 결빙상태 및 적설량 등을 파악하는 방재분야로도 활용된다. 특히 금번 집중호우 당시 안양천과 학의천 등 6개 하천 수량과 하천변 주차 차량 이동상황 등을 모니터링 해 해당부서에 즉시 통보함으로써 지역에서 단 한건의 차량침수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등 호우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렇게 방범, 교통, 방재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U-통합상황실은 국내는 물론, 세계각국의 벤치마킹 장소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현재까지 청와대,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전국 각 경찰관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등 국내 85개 기관단체에서 2천여명이 다녀갔고,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아제르바이잔 등 8개나라 지자체 관계자들 또한 이곳을 방문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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