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사회단체나 각 기관 등에 일정 구간씩 도로 관리를 맡겨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도로입양(Adopt-a-Highway)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일까지 시민단체, 종교단체, 회사, 각급 학교, 동호회 등으로부터 입양 신청을 받은 뒤 도로 관리능력과 참여도에 대한 시(市)자체 심사를 거쳐 총 3개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는 다음달부터 오는 2011년 말까지 광주시와 의왕시 등 인접도시와 연접한 외곽 경계도로를 단체별로 2~3㎞ 씩 관리권한을 부여받아 해당 구간을 청소하거나 주변 잡초 제거, 불법광고물 수거 등 도로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게 된다.
시는 도로입양단체에 안전조끼, 빗자루, 수거집게, 쓰레기수거 봉투 등 필요한 장비와 소모품을 지원하며, 재해보장 보험도 가입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구간별로 관리 책임을 맡은 단체의 명칭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하며, 희망자에 한해서는 자원봉사 활동실적 확인서도 발급한다.
한번에 50명 이상 인력동원이 가능한 기관이나 단체 등은 신청서(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기)를 구비해 성남시청 청소행정과(☎729-3191~3)로 기한 내 제출하면 된다.
시는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사각지역 도로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도로입양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여 환경정화 운동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입양사업은 1984년 미국 텍사스 주의 도로부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James Evans씨가 행정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고속도로의 불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입양운동을 전개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활발하게 추진돼 연간 200억원의 청소예산을 절감하고 있으며, 벤치마킹한 캐나다, 영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도 실시돼 성과가 인증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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