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방공사, 부실기업 오명 벗는다
혁신적 인력.구조조정 통한 재도약 준비
| 기사입력 2010-12-15 13:50:17

2010년 10월 현재 36억원의 적자를 보이며, ‘부실기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양평지방공사가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재도약을 꾀한다.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산물 유통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8년 7월 1일 출범한 양평지방공사의 설립 취지는 농민들이 고품격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토록 돕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양평 친환경농업 기반을 이용해 생산하는 ‘물맑은 양평’ 브랜드의 판매와 유통은 양평지방공사에서 책임지도록 하는 선진 유통시스템을 갖추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목표로 했다.

그러나 지방공사의 지난 2년 6개월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유통 전문가로 초대사장을 임명하고 지방공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60억원을 출자했다.



그 결과, 2008년 58억에 이어 2009년 140억원, 2010년 10월 현재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급속한 신장은 지방공사가 학교급식사업과 수도권 대도시 17곳 매장을 운영한 결과였다.



이러한 매출액 신장에도 불구, 안으로는 비능률적인 시스템과 구매력의 한계에 부딪혔다. 밖으로는 친환경농산물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적자경영을 면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지난 9월 말부터 지방공사의 적자구조 개선에 본격 개입했다. 당초 설립목적인 양평 친환경농산물 유통 및 판매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한 대규모 수술에 돌입한 것이다.

또한 내부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9월 18일부터 조직진단과 구조조정 및 운영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당초 수평적인 조직구조로 인해 소통과 통제가 어려웠던 조직을 상하좌우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업무가 유기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방공사 경영에 필요한 자금관리, 원료구입, 반품, 재고를 관리하는 시스템(MIS)을 도입, 운영함으로써 경영구조를 투명하게 하도록 했다.

지방공사의 조직에 대해 기존 3본부 7팀 69명의 조직구조를 4팀 19명(비정규직 30명)의 구조로 조직개편(안)을 마련, 지난 11월 1일자로 팀장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양평지방공사 사장이 적자경영에 책임을 지고 지난 10월15일자로 사임함에 따라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해오다 지난 10일 신임 공채 사장 임용 예정자 정욱(53)씨를 선임하고 12월 17일자로 인사발령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장 공채 과정에서는 2011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농민과 함께 발로 뛰고 가슴으로 느끼고 일하는 현장중심 소통경영이 가능한 실무형 CEO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는 전언이다.

현재 지방공사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급식사업과 수도권 직매장 사업에 대해서는 양평군 전체 입장에서 손익을 철저히 분석,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연결고리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2010년 10월말 현재 24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11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학교급식사업은 학교와 연간 일정한 납품단가 계약을 체결, 친환경농산물 가격 이상 폭등으로 손실액이 크게 발생하는 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구매단가를 낮춰, 적정 가격으로 사전 대량구매 후 저온저장 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적정량을 구매하기 위한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10월말 현재 53억원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대도시 17곳 매장의 수익구조를 점검결과, 과도한 인건비 지출과 양평 친환경농산물 판매량이 미미한 수준으로 지적됐다. 이에 연말까지 수수료 매장은 철수하고, 직매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적자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양평지방공사는 학교급식사업(경기도 친환경급식사업)의 거점조직으로 거듭 나난다는 전략이다. 급식사업 주요품목인 감자, 양파, 당근, 애호박 등을 농가수익 전략품목으로 선정, 작목전환 및 계약재배를 확대 실시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방공사가 나가야 할 로드맵은 완성됐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1차적인 구조조정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거센 풍랑에 맞서야 하는 지방공사라는 함선을 지휘할 능력있는 CEO 인선 작업도 마쳤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지방공사는 2만4408㎡의 부지에 산지유통시설 2403㎡, 전처리시설 1070㎡, 전시판매장 420㎡ 규모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센터의 기능과 물 맑은 양평 친환경농산물 판매장 및 개군한우 전문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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