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선생을 기리는 제4회 운곡제와 제3회 전국한시백일장이 개최된다.
오는 4월23일(목) 오전 11시부터 원주시 행구동 창의사(운곡묘역)에서는 사단법인 운곡학회(대표이사 강태연)의 주관으로 김기열 원주시장과 원경묵 원주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곡제향을 통한 강원의 얼 선양을 위한 제례봉행이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운곡 원천석 선생 추모시제를 선정하여 선생의 선비정신을 통한 인격수양과 원주인의 긍지와 강원의 얼 선양을 위한 전국한시백일장이 개최된다.
운곡 원천석 선생의 본관은 원주(原州)이고 자는 자정(子正), 호는 운곡(耘谷)이다. 정용별장을 지낸 열(悅)의 손자이며 종부시령을 지낸 윤적(允迪)의 아들로, 원주원씨의 중시조이다.
진사가 되었으나 고려 말의 혼란한 정계를 개탄하여, 치악산에 들어가 은둔생활을 하였다.
조선의 태종(太宗)이 된 이방원(李芳遠)을 가르친 바 있어, 1400년 태종이 즉위한 뒤로 여러 차례 벼슬을 내리고 그를 불렀으나 응하지 않았다. 태종이 직접 그를 집으로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였다.
이에 태종은 계석(溪石)에 올라 집 지키는 할머니에게 선물을 주고 그의 아들 형을 현감에 임명하였는데, 이 계석을 태종대(太宗臺)라고 부른다.
《운곡시사(耘谷詩史)》에 실려 있는 회고시 등을 통해서, 그가 끝내 출사하지 않은 것은 고려왕조에 대한 충의심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만년에 《야사(野史)》 6권을 저술하였으나 국사와 저촉되는 점이 많아 화를 두려워한 증손이 불살랐다고 한다.
전하는 작품으로는 망한 고려를 회상하며 쓴 《회고가》가 있다. 강원도 원주의 칠봉서원에 배향(配享)되였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