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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사는 대다수의 농민들은 농사를 지을 자기 땅을 갖지 못하고 남의 땅을 가지고 농사를 짓거나 농업을 포기하고 대도시로의 진출 및 주변 일거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 최근 농촌의 실정이다.
화천군 상서면 노동1리에 사는 최진학(47세)씨의 경우도 다른 농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4년전인 2005년부터 산불진화대원(임시직)을 지원했다.
적은 생활비지만 나보다 못한 이웃에게 나눠 주는 것이 같이 행복해 지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4년전부터 지금까지 산불진화대원으로 어렵게 모은 돈으로 매년 쌀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
4월 21일, 매년 그랬던 것처럼 그는 80kg짜리 쌀 한가마을 메고 상서면 사무소(면장 박동규)를 찾았다.
‘돈 있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작은 것이지만 내게는 큰 것이다’ 라고 말하고 ‘받는 사람이 이것으로 큰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접수 받은 상서면 사무소에서는 직원들의 협의를 거쳐 최씨와 함께 상서면 봉오리에 홀로 살고 있는 오명길(81세)씨와 언어장애와 정신장애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유순옥(66세)씨에게 전달했다.
최진학씨는 세상에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참 많다 라고 말하고 가진 것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농촌의 시골 인심을 회복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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