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말 무시한 경찰…수사종결 '도마 위'
임현규 | 기사입력 2014-01-20 16:49:07

[홍천타임뉴스=임현규 기자]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원지역 한 경찰이 피해자의 도와달라는 말을 무시한 채 수사를 종결지어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한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모로부터 감금당한 박모씨(24·)는 감시가 소홀한 것을 틈 타 아버지 핸드폰으로 지인에게 감금당한 주소를 보냈다.

당시 이 문자를 보고 홍천군 내면의 한 펜션으로 출동한 경찰은 식사 중이던 박씨 가족과 박씨의 얼굴을 확인한 뒤 별 일 아니라며 뒤돌아 가려던 순간 피해자가 문을 열고 "살려주세요"라고 외쳤으나 이를 무시한 채 돌아갔다.

경찰 측은 감금된 박씨의 위치를 묻는 박씨 지인에게 "3자가 관여할 일이 아닌 가정일이라"며 박씨의 현재 상태를 알려주지 않은 채 수사를 종결지었다.

박씨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께 '엄마가 위급하다'는 아버지의 문자를 받고 병원에 도착하자 남동생이 핸드폰을 빼앗고 가족 6명이 자신을 제압해 원치 않는 곳으로 데려 갔다는 것이다.

박씨는 "신고는 내가 했는데 경찰은 나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은 채 가족들의 말만 듣고 돌아갔다""내가 분명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경찰은 그냥 돌아갔다"고 비난했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보면 가정폭력이란 가족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하며, 형법 제2편제 29장 체포와 감금의 죄 중 제276(체포, 감금, 존속체포, 존속감금)와 제277(중체포, 중강금, 존속중체포, 존속중감금) 등은 가정폭력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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