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올리는 효자 ‘장수풍뎅이’
올해 16농가 3억원 소득기대... 생태체험학습원 인기...
장무년 | 기사입력 2009-05-20 11:53:29


충북 영동군 학산면 도덕리에서는 애완․학습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풍뎅이 유충 출하작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국 최대의 장수풍뎅이 특산지인 이 마을은 지난 2002년 10월 영동장수풍뎅이연구회(회장 여운하, 68세)를 발족하고,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버려지는 폐목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 장수풍뎅이가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연구회는 올해 16명의 회원농가에서 장수풍뎅이 유충 40만 마리를 출하해 2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성충 판매까지 더하면 3억원에 육박하는 농외소득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마을이 장수풍뎅이로 유명하게 된 것은 버려진 폐표고목이 장수풍뎅이 유충의 좋은 먹이가 되어 자연적으로 자생밀도가 높아졌고, 1998년부터 장수풍뎅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주민과 농업기술센터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으로 안정된 농가소득원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기술센터에서는 2005년에 유충전용 저온저장고와 생태전시관, 전천후 사육시설을 지원했으며, 2007년에는 유충전용 저장박스와 출하박스를 지원해 장수풍뎅이의 안정적 저장과 공급 등 생산기반 체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 장수풍뎅이는 혐오식품으로 분류되고 규격화된 한약제로 인정되지 않아 애완용과 학습관상용으로 국내 곤충샵 등에 출하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장수풍뎅이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기능성 식품과 규격화 된 한약제로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마을에 곤충을 테마로 하는 생태체험학습원을 조성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역 관광․휴양시설과 국악 등 연결한 테마관광 코스로 개발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가고 있다.



한편 여운하 회장은 지난 3월 영동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한국곤산업협회 초대회장을 맡아 곤충산업촉진법 제정과 국내 곤충의 안정적인 시장가격 형성을 위한 유통체계, 애완용 곤충의 규격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운하 회장은 "장수풍뎅이 유충이 당뇨 개선과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혐오식품이라는 규제에 묶여 건강식품으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굼벵이 가루를 식용으로 팔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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