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구인사, 대충 대종사 탄신 86주년 봉축법요식
이부윤 | 기사입력 2011-12-30 10:54:56





[단양=타임뉴스]충북 단양군 영춘면 천태종 구인사에서 대충 대종사 탄신 86주년 봉축법요식이 지난 29일 오전 10시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거행됬다.

이날 행사는 김도용 종정예하 종의회의장 김도산 스님 감사원장 변춘광 스님 총무원장 직무대행 김무원 스님외 사내 대중스님을 비롯해 10,0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됬다.

대충 대종사님께서는 1925년(을축년) 음력 12월 5일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소백산 구봉팔문 下 여의생 마을에서 영양 남씨 가문의 부친 명자 진자님과 모친 안동김씨 사이에 독자로 탄생했다.

대종사님은 21세 때인 1945년 정월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인연찰토인 소백산 백자리 연화지를 찾아나서실 때 길을 안내하는 인연을 맺으시고 그해 음력 1월 16일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님을 은사로 출가하시어 큰 대(大), 충성 충(忠)자 ‘대충’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그 후 수 십 년의 긴 세월을 스승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에 따라 오직 수행에 정진했다.



1967년 3월에 큰 깨달음을 이루시고 상월원각대조사님으로부터 인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1967년 2월 1일부터 1970년까지, 3년간 전국을 순석하시며 깨달으신 불법을 전하시려 중생 교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1973년 8월 8일부터 1974년 7월 1일까지 금강 전등회 부회장을 역임하셨으며, 1973년 12월 22일에는 1급 대종사의 법계를 품수 받았다.

그리고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열반하신 1974년 윤 4월 27일 이후 사부대중 모두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시어 종단이 정상을 되찾는 데 진력하시고, 1974년 7월 2일 대한불교 천태종 제2대 종정에 취임했다.

1978년 4월 1일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으시고, 1987년 11월 3일에는 새마을 훈장 자조장을 수상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2년 7월 5일에는 대한불교 천태종 고시위원장으로 본종의 승려고시를 체계화하여 승려의 법계를 안착시켰고, 1983년 8월 31일에는 1급 대종사로서 25조 가사를 품수하셨으며, 1991년 4월 16일에는 대한불교천태종 법인 이사장에 취임해 활동했다.

그 외 대 내외적으로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를 시작으로 전국 시․군 지역에 150여개의 사찰 창건을 인도하셨으며, 80년대에는 국제 불교 교류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시어 일본, 중국, 미얀마 불교계와 적극적인 교류를 활성화하여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활약을 했다.



천태종의 발원지 중국 천태산 국청사에 역사적인 한·중 천태종 조사 기념당을 건립추진하시고 지자대사와 대각국사, 상월원각대조사 세 분의 존상을 모시기도 했다.



대충 대종사는 제2대 종정에 취임하신 후 주경야선의 종풍을 진작시키고 몸소 실천하시며, 중생들의 교화를 위해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 평생을 일관해 왔다.



대종사님의 위대하신 원력으로 상월대조사님의 열반 당시 전국 신도 70만이었던 천태종의 교세가 250만 종도의 대종단으로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특히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를 펼치시어 지금까지 전통 양식의 사찰 건물 50여동이 도량을 장엄하게 들어섰다.

대충 대종사님은 참으로 중생을 위해서 몸소 실천하시고 괴로움을 함께 나누시는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모범을 보이시며 일생을 살아가신 불보살님의 화현이었다고 추앙하고 있다.



오직 수행과 교화에 일생을 바치신 대충 대종사님께서는 불기 2537년[1993년]음력 9월 3일 사바의 인연을 멸하시고, 총본산 구인사 조실에서 좌정하신 채 입적 했다.

″奉 祝 辭″



우리를 위해 오신 대종사님 탄신86주년 감축드립니다.



오늘 다례재를 증명하시는

종정예하께 삼정례 올리며

푸른 눈발에 더 푸른 솔처럼

매서운 바람에 더 맑은 매화처럼

환희동참하신 사부대중 및 내빈 제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볕고을 단양하고도 세계의 중심

구봉팔문하 여의생에 탄생하사

구난(救難)과 보리(菩提)의 모태가 되어주시고

연화향기 그윽이 품어주시니



불연(佛緣)의 은혜 깊어 약관의 나이에 상월대조사님 사사하시고

불목하니 모든 수행의 고난을 인욕하시어

상월원각대조사의 법의를 전수하시니

천태종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중생이 아프므로 내가 아프다.

무차무연의 중생을

영일(寧日) 없이 어루만져주시고

법을 위해 몸을 잊으시니

해동(海東)유마 달리 없으십니다.



빈부귀천없이 하늘에는 해와 달

땅에는 등불 되어 선농일여(禪農一如) 주경야선(晝耕夜禪)

밤낮없이 대중을 손수 먹이시고

등명불(燈明佛)로 온누리 중생을 비추셨습니다.



대종사님을 닮으려는 마음자리를 닦으니

빛과 먼지, 흔적도 없고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무시무종(無始無終)

소백산 연화영지

천태일화만 오롯이 피었습니다.

대조사님 원력과 법력을 입고

수법(守法)제자 대종사님의 음덕으로

대조사님 탄신백주년 봉행의 대 기념비를 이루니

천태종도(天台宗徒) 환희찬탄 올리고

면면히 계승되는 법화일승의 장엄을 고합니다.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대종사님

불보살의 가피 충만하여

우리의 서원이 대중에게 회향되고

천태종의 복된 문을 열어서

감로의 잔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2011.12.29.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직무대행 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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