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삼 도의원, 순수봉사단체 정치적 해법 지적
이부윤 | 기사입력 2012-08-30 17:50:39

[청주=타임뉴스] 강현삼 충북도의회 의원(제천시 제2선거구)은 30일 개최된 ‘제313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향해 “적십자 정관에도 없는 회장 추천권을 행사하려 한 이유” 를 따져 물은뒤 충북도 발전을위해 매진해 줄것을 주문했다.





<강현삼 도의원 3분발언 전문 >

제천시 제2선거구 강현삼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158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민의의 대변자로서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김광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에 힘쓰고 계시는 이시종 지사님과 이기용 교육감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관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본 의원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라”는 고종황제 칙령 제47호로 시작된 대한적십자는 “인류가 있는 곳에 고통이 있고, 고통이 있는 곳에 적십자가 있다”라는 말과 같이 어려운 이웃의 포근한 안식처이자 믿음과 희망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순수 봉사단체가 회장 인선 과정에서 씻을 수 없는 내홍과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어느 언론에서는 이미 끝난 선거결과를 뒤집으려 한다면 오심판정으로 정당한 승자에게 아픔을 주었던 런던 올림픽의 일부 경기와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어 신임회장을 선출했습니다. 대한 적십자사 정관 제 30조 2항에 따른 적법한 선출이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문제는 충청북도가 추천한 후보의 낙선에 따른 이의 제기에, 대한적십자 총재의 인준이 늦어지고, 이로 인하여 분열과 불신으로 사랑과 나눔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나아가 충북 도민의 여론이 분열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충북지사 회장 선거에서 도지사가 지명한 인사가 아닌, 다른 인사가 선출됐다는 이유로 총재에게 고위공무원을 보내 인준을 제지하는 모습에 다수의 봉사회원과 158만 충북도민은 지사님께 큰 실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시종 지사님,
급여도 지급되지 않는 순수 봉사 구호 단체 회장 자리에 굳이 문제를 야기시키면서까지 적십자 정관에도 없는 회장 추천권을 행사하시려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민의를 거스르는 독단은 더 이상 도민으로부터 어떠한 지지와 신뢰도 받을 수 없다는 가장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아야 할 때입니다.
비록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본 의원은 평소 풍부한 행정경험과 남다른 정치 감각으로 치우치지 않는 도정 업무 수행을 해오신 이시종 도지사님을 항상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선 5기 들어 여러 번 문제를 일으킨 외부 단체와 연관된 인사 시스템은 본 의원을 비롯한 도민들이 우리 도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도지사님의 남다른 정치적 편향성 문제가 아니라면,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할 도지사를 그릇된 방향으로 유도한 우리 도의 공직자 중 누군가의 책임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명분도 원칙도 없는 충청북도의 주장에, 순수해야 할 봉사단체가 편을 가르고 서로를 질시하며 해당 단체와 도민에게 많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정치와 종교를 초월한 봉사단체가 혹여 정쟁의 대상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해당 단체인 충북적십자사는 이번 시비가 앞으로 양 기관 단체 간 관계 악화와 지원 축소 등으로 이어져, 재난구호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봉사단체가 정쟁의 대상도, 권력의 도구도 될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쌓인 앙금과 불신, 편가르기로 봉사와 구호라는 자치단체의 기본 책무를 방치하거나 기피하는 것은 위민에 대한 직무유기라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 도가 대한적십자사의 충북 회장 인준을 정치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도지사의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라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적십자 또한 이제는 더 이상 자치단체장의 의중에 따라 움직이는 구태의연한 모습에 벗어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통해 순수한 봉사단체로 거듭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봉사 구호단체인 대한적십자 충북지사가 많은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며, 인도주의에 입각한 참사랑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희망을 만들어 갈 때,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충북,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 건설의 기초는 더욱 튼튼해 질 것입니다.
이제 민선 5기도 2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시종 지사님도 자잘하고 지엽적인 문제들은 뒤로 하시고, 벌여놓은 일들을 잘 마무리 하시어 취임 초기의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셔야 할 때입니다.
분열된 도민의 여론을 하나로 모으고 서로의 허물을 덮어 줌으로써 더불어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도의 각별한 대책과 관심을 촉구하면서 저의 5분 자유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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