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대산유화공단 현대오일뱅크 확장사업에 12억 달러(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침체된 지역경기에 큰 활력을 줄 전망이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유상곤 시장과 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은 이완구 충남지사와 함께 일본 도쿄를 방문. 뉴오타니호텔에서 9일 저녁7시 일본 코스모사(사장 기무라)와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현대오일뱅크 확장사업부지에 석유화학 방향족공장(BTX) 건설을 위한 것으로 양측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합작투자법인(JVC)을 설립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오일뱅크와 코스모사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2억 달러를 들여 서산시 대죽 일원의 약 100만㎡ 규모의 공장을 건설 가동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가 현물출자하고, 코스모사가 현금출자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BTX제조공장이 건설되면 연간 110만톤의 방향족 생산과 파라자일렌 80만톤, 벤젠 11만톤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특히, 코스모사가 이번 최대규모의 해외투자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정유회사 합작성공과 함께 대 중국수출의 기반을 확보하게 되어 기존 30%에서 45%로 수출물량이 늘고, 충남이 울산과 여수의 석유화학단지를 추월해 유화분야 국내 1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게다가 신규 고용창출 500명, 향후 2년간 건설인력 1일 6000명의 효과와 현재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13개국에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가 현재의 충청권 1위 기업(2008년 총 매출 14조8000억원)을 뛰어 넘어 국내 최대의 정유사로 성장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에 앞서 유상곤 시장은 앞으로 현대오일뱅크 BTX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대산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조속히 마치고, 외국인 투자촉진법이 허용하는 각종 인센티브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구 충남지사도 대산유화단지가 개별입지로 도로, 전기, 용수 등 인프라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중동 오일자본 유치 등 대규모 외자유치 등으로 대산유화단지 산업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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