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 감고, 물고기 잡던 원성천이 돌아온다.
- 천안시 22일 원성천 유지용수 통수식 가져, 하수처리장 정수 1일 1만 4천톤 방류 -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6-25 05:53:29

아이들이 멱 감고 고기 잡던 마을 냇가의 정취를 도심 하천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천안시는 22일 오전 10시 유량동 원성천 상류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형 하천 유지용수 공급 통수식을 가졌다.

기념행사에 이어 참석자들은 하천 주변을 따라 2.7㎞를 함께 걸으며 달라진 원성천의 모습을 확인했다.

원성천 유지용수는 지난달 준공한 천안하수처리장 3단계 증설과 함께 시설한 정수 및 공급시설을 통해 1일 1만 400톤이 방류되고 있다.

유지용수는 하수처리장에서 하천의 상류까지 매설된 관로를 통해 하천에 20㎝ 이상의 깊이로 상시 흐를 수 있도록 용수를 공급해 준다.

원성천은 유량동~용곡동 천안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3.12㎞ 구간의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의 마무리와 함께 유지용수가 보내짐으로써 하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지용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부유물(SS), 총 질소(T-N), 대장균 등이 기준치 이하의 1급 수질로, 기존의 하천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원성천 주변으로는 3.7㎞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1.4㎞, 분수시설 3곳, 나무다리 14개소, 친수 광장 16개소, 자연형 낙차 보 10개소, 징검다리 5개소와 운동시설 등이 설치되었으며,

홍단풍과 개나리, 감국 등 23종의 다양한 관목류 및 화초류를 심어 쾌적성을 높이고 주민들이 자연친화적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최근 주민들에 따르면 전에 볼 수 없었던 피라미, 붕어, 미꾸라지, 향어, 모래무지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게 되었고,젓갈잠자리와 나비 등의 개체수도 크게 늘면서 백로와 청둥오리 등다양한 조류도 자주 찾아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천변으로 이어진 산책을 따라 걷거나 달리기 등을 즐기며 원성천을 찾는 주민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10월 공사를 시작하여 유지용수 통수까지 133억원이 투입된 원성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은 치수측면의 안전성 확보와 자연친화적 하천 조성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천안시는 원성천과 함께 천안축구센터의 산책로 주변을 흐르는 성정천 1.5㎞ 구간에도 1일 4,000톤의 유지용수를 보내 하천 기능을 되살리고 있으며,

현재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천안천에는 사업 완료와 함께 1일 1만 5,000여 톤의 유지용수를 흘려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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