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는 달리 귀한 약초 ‘개똥쑥’
최선아 | 기사입력 2013-04-05 11:39:33

[충남타임뉴스=최선아 기자] 개똥쑥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약초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개똥쑥은 국화과 쑥속에 속하는 1~1.5m까지 자라는 한 해살이 풀로, 과거에는 개똥처럼 흔히 볼 수 있어 개똥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개똥쑥이 산업화 이후 환경오염과 생태환경이 변하면서 이제는 주변에서는 보기 힘든 귀한 약초가 됐다.

개똥쑥은 오래전부터 이질이나 소화불량 등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돼 왔는데, 미국 워싱턴대학의 한 연구팀의 자료에 따르면 개똥쑥에 항암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존 항암제 보다 1,200배 높은 항암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개똥쑥은 말라리아치료제인 ‘아테미신’의 제조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열을 내리고 면역조절,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똥쑥 섭취는 물에 잘 씻어 샐러드로 먹거나, 고기와 함께 쌈채소로 먹어도 좋으며, 믹서에 갈아 생즙을 내어 먹기, 햇빛에 잘 말려 차로 음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

홍성에서 개똥쑥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서울에서 과일 도매상을 운영하다 10년 전 홍성군 홍북면 산수리로 귀농해 농장을 운영 중인 정사웅씨(61세)의 공이 크다.

정씨는 사라져가는 우리 약초의 소중함을 일찍이 간파하고 개똥쑥과 토종 민들레인 흰민들레를 재배·판매하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조금씩 인지도를 높아지면서 주문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해 강소농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똥쑥 재배에 필요한 시설하우스와 농자재를 지원하면서 올해에는 대규모 하우스에서 개똥쑥 재배를 시작하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거듭나고 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홍성이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단지를 갖춘 축산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홍성산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쌈채로, 개똥쑥, 토종 민들레 등 토종 쌈채소 개발 지원을 확대해나가 지역의 명품 먹거리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개똥쑥을 들어보이고 있는 정사웅씨(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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