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범신, 내 고향 논산땅 걷는다
최선아 | 기사입력 2013-04-15 15:41:16

[충남타임뉴스=최선아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범신 작가와 고향길을 함께 걷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산문화원(원장 류제협)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논산시 동서남북 경계 길을 찾아, 5일 동안 하루 15km 정도를 박범신 작가와 함께 걷는 ‘내 고향 논산땅 걷는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범신 작가는 “당신은 고향에서 받은 ‘생명값’을 잘 치루는 삶을 살고 있는가. 고향에서 부여받은 ‘첫마음’을 여전히 마음속에 품고 있는가. 아니 고향을 얼만큼이나 아는가. 단 하루라도 생명을 준 첫마음의 그 땅을 온전히 걸어본 적이 있는가. 내가 봄맞이로 고향사람들과 함께 걸어보고자 하는 뜻이 거기 있다”며 행사 참여 취지를 밝혔다.

또 “단 하루만이라도 어버이 품속 같은 고향땅을 온전히 걷고 나면 단언컨대, 개인적으로는 삶의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가치를 얻을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우리가 잃은 공동체의 회복과 그 힐링의 길을 반드시 예시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4월 28일 행사 첫날은 연무 체육공원에서 걷기 시작해 견훤왕릉을 거쳐 박범신 작가의 생가인 연무읍 봉동리 두화마을까지 간다. 두화마을에서 그의 문학과 삶의 이야기를 듣고, 오후에는 강경천을 따라 넓은 채운뜰을 바라보며 학창시절 작가의 등하굣길이었던 강경까지 걷는다.

이틀째인 29일은 성동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수탕석교가 있는 석성천을 따라 광석면 오강리 유서 깊은 노강서원까지, 30일에는 상월면 한천리 KT&G상상마당논산에서 시작해 금강대학교까지 걷는다.

특히, 30일 오후 4시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박범신 작가가 논산에서 집필한 40번째 장편소설 ‘소금’ 출판기념회도 열릴 예정이다.

5월 1일은 벌곡면 수락리 대둔산 주차장에서 양촌면 신기2리까지 마지막날인 2일에는 논산시가 조성한 ‘솔바람길’로 연산 돈암서원에서 휴정서원까지 걷고 오후에는 탑정호가 있는 가야곡 평매마을에서 조정리 박범신 집필관까지 걸은 후 작은 음악회와 함께 행사를 마무리 하게 된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개인, 단체 등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이달 26일까지 논산문화원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원하는 날만 걸을 수도 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스포츠수건, 물병, 안내 책자 등이 제공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논산의 아름다운 산과 들, 냇가를 따라 걸으며 고향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은 물론 자신을 되돌아보고 사색하며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박범신 작가는 논산출생으로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로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흰 소가 끄는 수레,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불의 나라』『더러운 책상』『은교』『논산일기 2011 겨울』등 다수가 있으며 대한민국 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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