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장
농업인 소득증대와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
홍대인 | 기사입력 2013-09-05 14:11:28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농산물 시장개방과 대자본의 유통시장 잠식 속에서 한숨만 내쉬던 농민들이 직접 자구책에 나섰다.

보령농민단체협의회(회장 오무광)에서는 지난 4일 죽정동 농민회관 앞마당에서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열고 농민들이 정성스럽게 생산한 작물들을 중간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농산물직거래장터는 추석 전일 9월 18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그 이후는 생산농가의 참여도와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지속 여부와 개장 규모를 정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오후 3시에 농민회관 앞마당 현장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직거래장터 개설을 후원한 이시우 시장과 직거래장터를 추진하는 농민단체 관계 인사들이 모여 장터 운영의 성공을 다짐했다.

장터의 규모는 사전에 판매 참가 신청을 한 60여 농가로 시작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아짐에 따라서 참여농가가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품목도 쌀, 과일류, 채소류, 나물류, 버섯류 등의 농작물과 새우젓, 벌꿀뿐만 아니라 축산물까지 확대해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로 시민들의 일상적 식단에 오를 모든 식재료를 충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민단체협의회측은 직거래장터의 양적인 증가보다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내놓아 직거래장터를 안정적으로 장기간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생산자의 수익증대 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한 밥상’을 책임지는 단계까지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무광 농민단체협의회 회장은 “로컬푸드 운동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전개되어온 농촌혁명의 작은 불꽃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되지는 못했다”며, “이번 직거래장터는 농촌의 경제를 살릴 뿐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을 챙기는 로컬푸드 운동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학교급식, 공공기관 공동급식 등과 연결되어 좋은 지역문화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민단체협의회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젊은 세대들에게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적극 홍보하고, 특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보령을 찾는 출향인들이 장터를 찾도록 각종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농민사랑’(www.nongminsarang.kr)은 판매자에 관한 각종 정보와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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