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3.1절 태극기 휘날리며...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2-27 19:57:07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어느덧 기나긴 겨울의 통로를 지나 3월의 봄이 다시 다가왔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나무에 달린 꽃봉오리를 보며 얼어붙었던 땅속 깊은 곳에서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그러나 비단 우리의 안보 현실은 아직 추운 겨울이 끝나지 않은 듯 하다. 언제든지 도발을 일으킬 수 있는 북한의 불안정한 체제와 일본과의 독도분쟁, 일본과 중국간의 센카쿠 열도에 영토분쟁 등 한반도를 둘러싼 작금의 안보 정세는 아직 날선 칼날위에 서 있는 것처럼 불안정하여 우리의 끊임없는 경계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처한 이러한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 시작은 바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이 국난을 이겨낼 수 있는 통합의 힘, 바로 나라사랑의 정신에서 그 발로를 찾을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91년전인 1919년 3월1일, 이 땅에서는 온겨레 하나 되어 드높은 민족적 자존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3.1절, 이 날의 의거로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져 오늘 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었고, 더욱 치열한 독립운동과 함께 중국·인도·필리핀 등 독립을 갈망하는 세계 여러 약소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며, 세계만방에 이 나라와 이 겨레의 독립정신과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선열들이 3·1독립운동을 시작으로 목숨을 던져가면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하지 않았다면 이 한민족의 나라는 잊혀진 나라로 전락하여 연합국의 전후 독립국가의 거론 대상조차 되지도 않았을 것임에 분명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역사적인 사건의 3.1절은 언제부터인가 국경일 특유의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보다 휴일이 주는 생활의 여유로 바뀌고 있는 듯하다.

애국심이라는 단어는 이제 역사책에서 머나먼 옛날의 선조들의 이야기로서 우리의 마음속에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느껴진다.

물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처럼 위대한 애국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애국심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 바로 장롱 깊숙이 두었던 태극기를 꺼나 우리집 대문에 게양하는 것만으로도 그 나라사랑의 힘은 충분할 것이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온 가구에서 푸른 햇살아래 시원하게 펄럭이는 태극기의 크나큰 물결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하나로 뭉치게 하며, 작금의 힘든 경제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홍성보훈지청 보훈과장 황 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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