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저감 기본에서 시작한다.
문경소방서 방호구조과장 한광배
| 기사입력 2010-04-21 10:32:05

올해도 봄철 건조기를 맞아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화재의 특성상 한 번 발화되고 나면 10분 이내에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확대되어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상의 대책이요, 연소 확대가 본격화되기 전에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그 둘째다.



지난 3월 6일 소방방재청이 `화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올해 화재사망자 수를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또한 정부중앙청사 1층에 청장 직속기구로 전략상황실을 마련하고 실무국장은 매일, 추진본부장은 주 1회, 소방방재청장은 월 1회 이상 전국 소방관서(17개 소방본부ㆍ185개 소방서)의 추진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부주의에 따른 후진적인 대형 화재가 반복되면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34명을 기록한 화재 사망자를 올해는 391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3년간 문경ㆍ예천지역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연간 176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연평균 6명의 인명피해와 12억 3천4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또한 주거시설(31%)과 부주의(50%)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일선 소방서에서도 올해 화재와의 전쟁선포와 더불어 보다 더 적극적인 화재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런 예방활동에 일환으로 독거노인, 외딴집, 외국인 근로자 숙소, 주거형 컨테이너 및 비닐하우스, 다중이용업소 등 화재로부터 취약한 대상을 선정하여 예방순찰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취약대상들은 소방서와의 거리가 멀고 주위로부터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재산피해 뿐만 아니라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적절한 전기, 가스 시설 등 화재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거주민에 대한 소방교육 활동을 함으로써 화재발생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방순찰을 강화하여 비상구 폐쇄행위에 대한 감시에 주력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인과 취객이 밀집한 가운데 화재가 발생시 비상구가 막혀 있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업주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활동을 통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소방시설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한다. 국민 여러분들도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이점을 감안하고 항상 비상구를 잘 파악해 놓은 것이 나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란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런 소방서의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화재의 주원인인 부주의가 매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부분이 음식물 조리중에 화원방치, 쓰레기소각, 담뱃불, 불장난. 전열기구의 취급 부주의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나는 괜찮겠지’, ‘설마’, ‘지금까지 괜찮았는데’라는 시민의식의 전환이며 자기 스스로 책임을 가지고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불행을 막을 수 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말이 있다.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 탄식한다는 뜻이다. 이제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화기 취급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어떤 위험요소가 없는지 한번 더 살펴보고 대비하여 온 가족이 재난으로부터 벗어나 즐거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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