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이 최근 열린 7:7 여자축구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일을 낸’ 죽장초등학교 여자축구선수들을 만났다.
박시장은 24일 죽장초등학교 강당에서 이 학교 전교생 48명과 학부모, 한창화경북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축구대회 출전 선수인 4.5.6년 전원 13명의 선수들을 만나 훈련지원비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포이스 스포츠 유순열 사장이 축구공 20개(100만원 상당)을 전달하기도 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죽장초등학교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포항 샤커로파크에서 열린 모신문사 사장기 및 포항 교육장배 축구대회에 이 학교 4,5,6학년 전원 13명이 출전해 제철서초 등 시내의 쟁쟁한 학교를 누르고 공동 3위에 올라 화제가 됐었다.
특히 선수부족으로 선발조차 할 수 없는데다 한 선수가 부상당하면 교체선수도 없이 전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한 채 축구에 대한 열정하나로 자기 학교보다 학생수가 10배나 더 많은 시내 학교를 차례로 누르고 3위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시장은 “포항에서 가장 시골학교라고 하는 죽장초등학교가 자기들 보다 훨씬 더 학생수도 많고 축구하기 좋은 시내학교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열정에 넘치는 여러분 들을 만나 악수라도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달려왔다”고 말한 뒤 “ 이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 속에 꼭 새기고 앞으로 중학생 고등학생 먼 훗날 사회인이 되어서도 도전하고 성취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지역과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시장은 유니폼에 사인을 해달라는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유니폼 등번호에 일일이 사인을 해줬으며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학교 주장인 김희정양은 “우리는 시내학교에 주눅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축구를 했는데 3위까지 하고 시장님이 찾아오셔서 훈련비까지 주니 너무 좋다”며 “죽장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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