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전 행정력 동원 “구제역 차단 총력
시청 전공무원 비상근무, 24시간 대응 시스템 가동
백대현 | 기사입력 2010-12-07 16:13:47

영주시에서는 지난달 29일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양돈단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예천지역까지 확산되어 6일 현재 모두 30곳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최초발생일인 29일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전 공무원이 투입되어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일 이산면과 평은면 지역에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한우 168두의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였으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어 영주지역에는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주시에서는 지난 5일 최초발생지에서 26km떨어진 예천지역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자 예천 경계지역인 옥녀봉, 금녕골, 한티재 3개 지역의 도로를 폐쇄하는 등 구제역 원천 봉쇄에 나서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구제역 차단을 위해 안동 경계지역인 문수면 조제리(석탑), 만방리(세벵이), 수도리(수도사 앞), 평은면 지곡리(새장골), 금광리(왕머리) 도로 폐쇄에 이은 이번 조치로 영주지역은 현재까지 8곳의 도로의 통행이 폐쇄된 상태다.



또한 구제역 발생 직후 고속도로 진입로인 안동, 풍기IC를 비롯해 안동시와 근접해 있는 오은, 동막, 지곡(2개소), 두월리의 7개소에방역 초소를 마련하여 운영해 오던 것을 5일부터 예천방면으로 확대해 28번 국도와 구 28번국도, 조제 2리 멱실, 봉현면 하촌리,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앞, 장수면 소룡리 지역에 추가통제초소를 마련해 안동지역은 물론 예천 경계지역에 까지 적극적인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시는 특히 구제역의 확산조짐과 장기화 우려에 따라 구제역 상황실을 따로 설치해 전담하도록 했으며 실과소와 유관기관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읍면동 농가별 예찰 담당자를 지정,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농가 모임을 금지하고 축산관련시설을 폐쇄, 관내 모든 행사를 잠정 중단하는 등 특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시 공무원을 구제역 통제초소와 주요도로 경계지점에 집중 배치해 소독을 강화하고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구제역 유입 방지의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영주시 전 공무원은 평일은 물론, 주말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시에서는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4일(토)에는 구제역 대처 방안과 방제초소 근무요령 등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5일(일)에는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특별대처 방안강구와 추후 발생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을 전달했다.



그동안 시에서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소독약품 5,000kg과 방역복 1,000벌, 생석회 18,500포를 농가에 배부했으며 구제역 발생정보를 2,300여 축산농가에 수시 제공해 농가에서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앞으로 생석회와 약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이와 함께 공공장소인 버스터미널과 영주역사를 비롯해 주요 관광시설인 선비촌 등에 발판소독기를 설치해 다중집합 장소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주시 구제역 상황실에서는 구제역 유입 저지를 위해 수렵장 운영중지, 송아지 입식금지, 외부인 농장 출입제한, 각종 행사와 모임의 잠정 중단을 비롯해 농장주의 외부출입은 물론 농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농장 소독, 예찰을 강화하고 사람에 따른 전염이 우려되는 만큼 외부인과 차량통제 등 농장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의 특성상 의심축 발견 즉시 시청 및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신속한 신고와 타 시군에 소재한 농장, 영업소 등의 방문금지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영주시 이산면의 축산농가에서는 소독활동은 물론 외부인의 방문을 봉쇄하기 위해 용무를 전화로 전달받고 외출을 자제하는 자구적인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축산농가 밀집지역에서는 주민 들이 자체적으로 통제선을 설치해 방문과 이동을 차단하는 등 적극적인 차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차단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인근 지역에 발생이 늘어가고 강풍에 따른 바이러스 이동이 용이해 시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하고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차량 이동시 통제초소에서 철저한 소독작업과 도로차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주시의 축산 농가는 한우 2272호 47,000여두, 젖소 20호 1,400두, 돼지 57호 72,300두, 사슴과 산양 44호 700두, 염소 63호 960두로 전체 2450여호에서 122,4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모든 시공무원들이 방역작업에 투입되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영주시의 기반이 농축산업인 만큼 시에서는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전공무원과 시민이 위기의식을 갖고 방역에 철저를 기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하고 빠른 시일 내 구제역이 종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와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고 강산이나 강알칼리 조건에서 쉽게 사멸되는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으로 고기를 가열해 요리할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연 파괴되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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