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건시 제조기 개발로 감 재배농가 부자 된다!
3일 만에 최고 맛과 품질의 반건시 제조기 개발
| 기사입력 2011-02-18 15:33:11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3일만에 고품질의 반건시를 생산할 수 있는 ‘반건시 제조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감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반건시 제조기 내부>

지난 2월 15일 청도군 청도읍 원리 146번지에 소재하는 감 재배농가 박원규(59)씨의 집에서 농가에서 반건시 제조기를 시험하여 3일 만에 반건시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반건시 생산에 온도와 습도조절이 어렵고 건조기간이 오려 걸려 곰팡이가 생기는 등 색깔과 육질이 변해 반건시 제조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러한 문제들을 완벽히 해소하게 되었다.

<반건시 완제품>

이 장치는 30℃ 이하의 저온, 50% 이하의 저습도, -30mm.Aq의 저압 상태에서 감을 건조함으로써 제조 중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고, 변색을 막아주며, 육질을 부드럽게 유지시켜 3일 만에 쫄깃하고 달콤한 고품질의 반건시를 생산할 수 있으며,또한, 건조 용량도 기존 건조기 보다 1.4배 많으며, 설치비는 61% 수준으로 낮추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 특허출원을 받은 반건시 제조장치는 소비자 주문량에 맞춰 최상품의 반건시를 맞춤형으로 생산할 수 있어 현지 농가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경북 청도와 상주 등지에 19대가 보급됐고, 올해 주문량도 20여대에 이르고 있다.

<반건시 제조>

청도군의 경우, 반건시와 곶감, 감말랭이 등 감 가공품 생산량은 ‘05년 300톤이었으나 ’10년에는 1,808톤으로 무려 6배가 증가했고, 반건시 등을 생산해 출하하려는 농가도 ‘05년 127농가에서 392농가로 3배 정도 늘어났다.



경북 청도에서 30여년째 감 농사를 해 온 박원규(59)씨는 “지난해 3대를 구입해 생산하고 있는데 반건시의 색상이 좋고 모양이 일정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넣어 건조할 수 있어 반건시 제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건시 제조기 도입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조수익이 도입전에 6천4백만 원에서 9천6백만 원으로 높아졌다”고 밝히고 “올해 반건시 생산량을 지난해 80톤 보다 2배 이상 많은 200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떫은 감을 연시로 판매하면 톤당 150만원의 소득을 올리지만 반건시로 제조해 판매하면 360만원으로 부가가치가 2배 이상 증가된다. 이에 따라 반건시 제조를 위한 떫은 감 생산량은 2007년 8만톤에서 2010년에는 10만톤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고, 반건시를 제조하려는 농가도 급속히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이현동 연구사는 “현재 반건시 제조 장치를 설치한 농가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반건시 제조 장치를 구입하려는 농가가 늘고 있어 적극적인 기술이전과 확대 보급을 서둘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