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교육청, 영주초교 학기 중 '안전불감' 공사강행
아이들이 공사장에서 수업한다!
김정욱 | 기사입력 2011-03-28 10:11:36


[영주=타임뉴스] 경상북도 영주교육지원청이 오는 4월 1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 영주초등학교의 본관 외관개선(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하며, 학생들의 학습권은 물론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시설확보도 없이 장기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5월 1일까지가 공사기간(120일)으로 기존벽체에 알루미늄 복합패널, 세라폼 보드 및 화강석패널을 부착하고 교실안전난간을 교체하는 등 배면에는 외단열행거를 부착할 목적으로 지난 봄방학 이후 외벽 전체에 작업용 강관 비계(아시바) 가시설구조물을 설치했으며, 현재 외장을 위한 기초 철골 설치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장은 작업 특성상 공사기간 내내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 및 낙하물 방지 등의 안전사고 예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으로써, 숙련된 근로자를 투입하고 이들을 위한 안전난간을 설치하는 등 특히, 가시설구조물 조립기준에 적합한 낙하물방지망을 설치해 위험 인지능력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곳은 초등학생들의 건물 접근을 제한하는 형식적인 플라스틱 펜스 설치가 안전시설 전부이며, 이나마도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낙하물이 발생하면 펜스 밖 지상으로 추락하거나, 외부 가시설구조물에 추락물이 튕겨 오히려 교실 내부로 날아들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따르는 상황이다.


또한, 학교 건물 3층 옥상에서의 철골절단 작업에 따른 큰 소음이 발생해 인근 주택가와 기관에까지 공해를 주는 등 근로자들은 안전대, 안전모 등 기본적인 보호 장구도 착용하지 않는 안전불감 및 자신은 물론 타인을 위협하는 불안전행동으로 현장의 사고발생위험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학기 중에 공사를 시행하는 것은 교육당국이 수업환경을 스스로 무시하는 처사이며, 애초 선행했어야 할 창호교체사업을 이번 공사 이후로 미룬 계획은 시공 우선순위를 고려 않는 책임자들의 안일한 탁상행정인 것은 물론 어이없는 현장상황이 장기간 개선되지 않는 것은 시공사 뒤봐주기에 따른 안전 불감의 극치라는 지적이다.


관계자 K씨(47세)는 "이런 원인은 오는 4월 1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관련단체와의 이해관계가 얽혀 리모델링 공기를 맞추려는 속사정에 있을 것이다."라며 "당국은 당국대로 조기집행 실적평가에 맞물린 무리수를 띄우며 애꿎은 초등학생들만 공사장에서 장기간 수업을 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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