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욱 문경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
김정욱 | 기사입력 2011-12-13 18:00:43




문경시는 신현국시장의 사퇴로 인하여 12월 13일부터 내년 4월까지 장성욱 부시장의 문경시장 권한대행 체재로 운영된다.




장성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13일 오전에 전직원 임시조회를 열어 공무원들의 엄정한 공직기강확립과 행정처리에서 있어 판단과 결정의 선택은 법과 원칙에 부합하도록 지시하고 “시민 및 지도층 등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원로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신현국시장님이 추진해온 행정과 내년에 선출될 시장님이 추진할 행정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은 바, 시장 권한대행체재에서 시정의 모든 분야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각 부서별 현안사업을 보고받고 올해 각종사업에 대해 점검을 하고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시 산하 전 공무원들의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내년 총선을 대비해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을 당부했다.




또한 문경시의회를 방문해 문경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인사를 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동반자로서 상호 협의해 살기 좋은 문경시 건설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붙임 직원 임시조회 훈시내용 1부. 끝.




- 우리가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오늘자로 제가 문경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막중한 책임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거친 풍랑속에서 망망대해로 떠나기 위해 닻을 올리는 심정입니다.

출항하면서“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를 만든 이유는 아니다”라고 각오를 새롭게 합니다.




돌이켜보면 부시장으로서 지난 5개월은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새벽 2 〜3시에 잠을 깨어 그날 할일을 생각하고 메모하던 일, 바쁜 일정속에서도 공무원 후배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기 위해서 보고서를 수정하던 일이 즐거웠습니다.

예산을 더 따기 위해 행안부로, 기획재정부로, 국회로 뛰어다니던 일, 각종 행사를 끝내고 수고한 직원들과 소줏잔을 기울이던 일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시장님으로부터 추진력과 일에 대한 열정, 감동의 행정을 배우고,

국 〮〮․ 과장님, 직원들로부터는 과분한 배려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의 인생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여태껏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거대한 도전 앞에 저는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먼저, 어려울 때 일수록 법과 원칙에 따라 행동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판단과 결정의 선택은 법과 원칙이고, 이것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문경시민을 위해 무엇이 옳은 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사사로운 이해가 판단을 흐트리지 않게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옳은 것은 추호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며, 혹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갈 것입니다.







둘째, 화합과 단결이 중요합니다.

항상 정치적 중립의 위치에서 다른 견해에도 귀 기울이고 균형과 타협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계각층의 시민, 지도층과 원로, 각종단체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특히 의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동반자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우리의 분열과 갈등은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문경시의 위상, 문경시민의 고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 무엇보다 공무원 내부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않고는 외부와의 단합을 이룰수 없습니다.




셋째, 권한대행 기간은 신현국시장님이 추진해 온 행정과 새로 선출될 시장님이 추진할 행정을 잇는 징검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 신현국 시장님이 추진하신 사업을 일관성 있게 마무리하면서 새 시장님이 하실 새로운 사업을 위한 주춧돌을 착실히 준비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기간동안 공직기강을 엄정히 확립하고 모든 행동과 처신에 더욱 신중해야겠습니다.

한사람의 작은 해이나 실수가 그 어느때보다 큰 충격을 주고 공무원 조직 전체를 흐트려 놓을 수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이 있지만 위기에 처한 때가 바로 약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라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국군체육부대와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한 저력이 있습니다.

세계정구대회를 역대 최고의 대회로 치러낸 경험이 있고,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각자 맡은 바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도청내에서도 문경시 공무원들의 적극성과 일처리 능력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를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문경시민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반드시 이겨내야 합니다.

각자 지금보다 한걸음만 더 나아갑시다.

조금만 더 땀 흘립시다.

책임은 저가 지겠습니다.

저의 부시장 취임사를 다시 꺼내 읽어 봅니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를 가진다. 장점으로 승부한다. 감동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되새겨 봅니다.

저가 힘들때마다 큰 힘이 되었던 立德勝命(덕을 쌓아 운명을 바꾼다) 이란 말도 가슴에 담아 봅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가 세상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면 적어도 겨울벌판의 나무들처럼 한계절 아픔쯤은 헐벗은 몸으로 기꺼이 견딜수 있어야 합니다”

4개월뒤 거센 풍랑을 이기고 닻을 내린 포구에서 안도와 희열로 짐을 풀며 서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을 그려봅니다.

그때까지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 격려하며 함께 노를 저어 갑시다. 우리가 함께하면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11. 12. 13.

문경시장 권한대행 장 성 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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