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정월대보름 민속문화축제
김정욱 | 기사입력 2012-01-26 12:07:05


청도군은 오는 2월 6일, 청도천둔치에서는 군민의 안녕과 화합을 도모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청도군은 매년 정월 대보름날이면 달집을 만들어 태우고, 격년주기로 개최해오고 있는 도주줄다리기 전통문화 행사를 전승 재현하여, 군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고 풍년농사를 빌며,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자손의 번창과 행운을 기원하는 아름다운 세시풍속으로 발전 승화시켜 왔다.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조선 중종때 부터 청도지역에 이어져 온 도주줄다리기를 재현하고 정월대보름달이 뜨는 시각에 전국최대 규모의 달집에 불을 지른다.

(도주 줄다리기)

짚단 3만단으로 꼬아 만든 줄길이 100미터의 전국에서 가장 큰 줄인 도주줄은 동군(청도읍.운문면.금천면,매전면)과 서군(화양읍,각남면,풍각면,각북면,이서면)으로 나눠 정월대보름 오후4시30분을 기해 대규모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읍면별로 지난 가을에 이미 확보한 짚으로 굵기 15Cm의 길이 80~90M의 가닥줄 80개를 제작하여 청도천둔치로 1월31일까지 인계하면 도주줄전승보전회에서 2월1일부터 4일까지 원줄제작에 들어가는데 원줄제작에 참여하는 사람은 연인원 920명으로 동군은 숫줄을, 서군은 암줄을 만든다.

군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도주줄은 정월 대보름 11시를 기해 동군줄과 서군줄로 나눠져 동서진영 장군 10명의 진두지휘 아래 줄꾼과 기수단, 농악단 등 6백여명이 참여하는 줄나가기 시가지 행진을 한다.

동군줄은 원정교를 건너 구미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청도역을 거치고 청도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청도천둔치로 돌아 오고 서군줄은 새마을공원을 거쳐 대남병원에서 죄회전하여 청도읍사무소를 우회전하여 청도천 둔치로 돌아 온다.

청도천 둔치로 돌아 온 동․서 양군의 줄은 오후1시를 기해 암숫줄을 결합하여 비녀를 꼽는 줄걸기가 시작되고 동서군 대장 소개 후 양군의 기세를 드높이기 위해 진잡이가 있고 줄다리기 시작을 알리는 축포가 발포되면 5만 청도군민의 힘이 한 가닥로 엮어진 도주줄에 모아진다.

줄다리기의 승부가 나면 승리한 진영에서 패배한 진영의 줄을 끊어 상여를 만들어 축제장을 돌면 패배한 진영에서 엎드려 통곡하는 의식이 진행된다.

(달집태우기)

솔가지로 만든 달집을 보름달이 뜰 때 태우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해마다 이어온 청도군의 달집은 솔가지 250톤(4.5톤 트럭 50대분)과 볏짚 200단, 새끼 30타래, 지주목 150개가 들어가는 높이 20m, 폭 15m로 전국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군내 마을마다 직접 주민들이 야산 등에서 모은 솔가지를 1월31일까지 청도천 둔치로 인계하면 달집태우기전승보존회에서는 2월1일부터 연인원 5백명으로 대규모 달집을 짓는다.

금년 청도지역에 정월대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4시30분경으로 추정하고 오후4시부터 달집기원문 낭독이 되고 보름달이 떠오르면 이중근 군수를 비롯 기관단체장 20여명이 달집에 불을 지피고 참가한 군민들은 풍년농사와 가족들의 건강 등 소원을 빌고 행사장 주변에는 쥐불놀이, 불꽃놀이 등 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

이번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는 달집태우기와 줄다리기외에도 민속예술단 공연, 세시음식 나눠먹기, 소원문 써주기, 연날리기. 윷놀이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장을 만들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집집마다 마을마다 솔가지와 짚단을 모아 큰줄을 만들고 큰 달집을 짓는 과정에서 군민화합을 도모하고 줄을 당기고 달집을 태워 군민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행사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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