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포항을 아름답게 물들였던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김정욱 | 기사입력 2012-08-06 08:47:09
지난 11년간 예술이라는 물감으로 포항을 아름답게 물들였던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한층 더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공중 퍼포먼스의 진가를 선보일 작품 프로젝트 날다의[날다,바다조각]




연극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작품들이 포항 시민들을 찾을 전망이며 특히 지난 해 축제와 가장 두드러지게 차별화되는 것은 '바다'라는 공간을 '예술의 장(場)'으로 변모시킨다는 점에 있다.

올해 포항의 대표적 피서지인 '북부해수욕장' 전체를 축제가 펼쳐지는 마당으로 삼아 보다 더 많은 시민들과 피서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는 바다를 예술의 장으로 물들이고, 그곳에서 더욱 많은 이들과 공감의 싹을 틔우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민들은 열린 야외공간에서 그 동안 미처 경험해보지 못했던 공연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참여하는 축제로서의 의미가 돋보이는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춤추는바다]




■ 축제 개요

행사명

제 12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12th Pohang Bada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

일시

2012년 8월 6일(월)~8월 12일(일) 총 7일간

장소

포항문화예술회관, 포항북부해수욕장 해안로 및 백사장 일대

주최

포항시, (사)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진흥회

주관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집행위원회



■ 프로그램 개요

공식행사

개 / 폐막

공연의 포문을 열 개막식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

공연프로그램

국내 공식 초청작 4단체, 해외 공식 초청작 7단체,

프린지 선정팀 20개 단체, 캠퍼스 초청팀 2단체,

포항 지역 10단체, 글로벌포항 3단체, 기획행사 2단체

(영국, 프랑스, 일본, 브라질, 아프리카, 미국, 필리핀)

기획프로그램

Festival House

축제에 참가한 모든 아티스트 및 관련 전문가, 관객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소통하는 공간

세미나

“현대사회와 공연예술축제의 새로운 역할”

축제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야외 축제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나아가야할 진로를 모색해보는 진지하고, 열렬한 토론의 장

부대프로그램

장다리 워크숍

나무닭움직임연구소와 함께 하는 장다리 체험 및 인형 탈 만들기 실습 워크숍

‘나도 작가다’

포항 시민 누구나 직접 축제의 정경과 풍경을 사진, 동영상으로 촬영해 참여하는 프로그램

미술전

미술전

(북부해수욕장 근처-해수욕장 상가, 카페)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열 개막식

하늘과 땅, 바다가 한데 만나서 일어나는 장관이 펼쳐지다!

올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 개막식에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한데 만나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선보여줄 것이다.

우선 공중 퍼포먼스 전문단체로 활발한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프로젝트 날다'가 건물 위에서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해줄 것이다. 또한 환경연극퍼레이드단체로 유명한 '나무닭움직임연구소'는 땅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하늘과 바다를 잇는 가교(架橋)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포항의 시민들이 직접 '장다리' 퍼포먼스 워크숍에 참여해 스스로 거대 인형 탈을 만들고, 장다리 퍼포먼스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뿐만 아니라, 포항 시민이 직접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이 마련된다.

한일 교류의 접점이 될 작품 "오타루의 여인들!"




참가자 모집 공고가 나간 직후부터 남녀노소를 불문한 포항의 시민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 때문에 참가자 모집이 성황리에 끝난 상황이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계기의 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함께 장다리 퍼포먼스에 참여함으로써 남녀노소와 국적을 초월한 사람들의 조화와 화합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단체들이 저마다의 개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행렬에 동참함으로써 보다 다양성이 두드러지는 축제의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의 개막식을 통해 하늘과 땅, 바다, 그리고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인간이 자연 속에서 함께 생동감 있게 조화를 이루는 화려한 장관을 관객들은 눈앞에서 목도하게 될 것이다.

공중 퍼포먼스의 진가를 선보일 작품-프로젝트 날다의 [날다, 바다조각]



참여하는 축제로써의 의미가 돋보이는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춤추는 바다]

연극의 뿌리, 축제에 살아 숨 쉬다!

정통 연극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식초청작

그렇다고 해서 포항바다국제연극제로 그간 이어온 정통 연극 축제로서의 명맥이 끊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올 한해 공식 초청작은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작품과 일본을 대표하는 작품 등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예술 단체들이 축제를 수놓음으로써 관객들의 기대치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꿈과 열정이 빛나는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작품의 신화, '템페스트'

개막작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 극단 목화의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연출가 오태석씨가 한국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가락국과 신라국을 배경으로 백중놀이, 씻김굿 등 한국적인 요소를 극 속에 녹여내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월 국내예술단체로는 최초로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헤럴드 에인절스' 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제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템페스트'는 국내에서도 지난 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연극'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1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거머쥐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채색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관람하며 관객들은 그 뛰어난 작품성에 또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다.



한일 교류의 접점이 될 작품, '오타루의 여인들!'

1942년 창단돼 70년의 긴 역사를 이어오며 명실상부 일본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우뚝 선 극단 문화좌의 공연 또한 포항 시민들의 곁을 찾아온다. 극단 문화좌의 '오타루의 여인들'은 에도 시대의 자취가 남은 도쿄, 그리고 개척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오타루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대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의 극단 문화좌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는 점과 지명도 있는 성우들이 직접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관객들이 공연과 동시에 한국어 자막을 보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국내 유명 성우들이 가세해 작품 감상의 편의와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공연을 관람하러 입장하는 관객들에게는 생생하게 목소리 연기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헤드폰'이 주어질 것이며 관객들은 그 동안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극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공연은 연극을 통한 '한일 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일본의 정통 연극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꿈과 열정이 빛나는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

열광적인 뮤지컬과 콘서트 무대를 보고 싶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 있다. '피크를 던져라'가 바로 그것이다. 20대의 꿈과 희망, 좌절과 현실을 다룬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는 인디 밴드로 살아가는 그룹 '비온뒤비'가 음악을 하며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를 그려낸 젊은 이들의 '성장 보고서'라 할 만한 작품이다.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고민과 갈등을 음악 속에서 탄탄하게 풀어낸 만큼 젊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장기 공연됐다. 특히 극의 사실성을 더하기 위해 출연진 모두 드럼과 기타, 건반을 배우며 장장 5개월이라는 시간을 공들인 만큼 실제로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프로급의 연주 시력을 선보인다.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수준급의 연주, 노래가 잘 버무려진 콘서트 뮤지컬을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다.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한 공연예술의 성찬,

야외공연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다!

일본 히비밴드가 야외에서 들려주는

다채로운 재즈 선율의 향연

올해에는 일본의 전문 거리공연 재즈밴드인 히비밴드가 포항을 찾는다. 해외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된 히비밴드는 한 여름 밤의 더위를 식혀주고, 관객들을 열광의 바다 속으로 빠트릴 것이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거리 공연을 펼치며 활약을 해온 히비밴드는 축제 기간 전일 내내 공연을 펼치며 그 동안 재즈 라이브 연주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즈 음악 선율들을 선사해줄 것이다.



프랑스 Osmosis Cie의 알리 살미(Ali Salmi)가 펼쳐내는

댄스와 비디오 퍼포먼스의 환상적인 결합!

프랑스의 거리예술계를 한층 개척해낸 것은 물론, 세계 투어를 통해 자신들의 예술 세계를 확고히 정립해온 오스모시스(Osmosis Cie)의 알리 살미(Ali Salmi)가 선보이는 '워터플로어(Waterfloor)'는 사람의 몸과 비디오 스크린에 투영되는 이미지 사이의 대립, 그리고 금속성의 무대와 물이 지니고 있는 우아한 아름다움과 파괴적인 힘 사이의 대립을 여실히 보여준다. 비디오 스크린에 투영되는 현실과 무대에서 표출되는 움직임들은 안과 바깥, 가시성과 비가시성, 그리고 프레임과 프레임의 이탈이라는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긴장 관계를 생성해낸다. 댄스와 영상이 한데 어우러진 이 공연을 통해 도시적 공간을 상상과 현실, 허구와 실재가 혼합된 공간으로 새롭게 창출해낼 것이다.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한 공연예술






그 밖의 해외 공연

그 밖에도 신선하고, 혁신적인 작품을 창작해온 영국의 피지컬 극단 '백팩 컬렉티브(Backpack Collective)'가 서커스 기술과 광대놀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극 '아웃오브더백(Out of the Bag)'을 선보일 것이며 필리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컨템포러리 댄스 그룹 중 하나인 Transitopia Contemporary Dance Commune을 예술감독으로써 이끌고 있는 호세 제이 비 크루즈(Jose Jay B. Cruz)가 '동시대에 대한 조사 넘버원(Contemporary Investigation Number One)'이라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 솔로 작품은 뉴욕에서 Asian Cultural Council 기금을 지원받는 동안 Bates Dance Festival 의 국제적인 객원 예술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획되었으며 세계를 큰 그림으로 바라보며 전 세계적인 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동시성, 네트워킹, 침투성 같은 새로운 현실이 어떻게 세계를 휩쓸고 지나가는지에 대한 강렬한 묘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해 이 축제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아티스트 중 한명인 땡큐 데즈카가 올해도 축제를 찾아 포항의 시민들에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1인 코믹마임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히트곡에 맞춰 전개되는 기상천외 포복절도 퍼포먼스로 소프트 아이스크림, 콘택트렌즈, 전구, 레몬, 허들 등을 표현해내며 독창적인 마임의 세계를 펼쳐 보일 것이다.

한편 한국의 아티스트와 브라질의 아티스트가 합작으로 선보이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 또한 준비되어 있다. 한국의 김예나와 브라질 출신의 세실리아 드 브리또(Cecilia De Brito)가 함께 합작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각각 독일과 브라질에서 출발하는 두 이야기꾼들이 어떻게 베를린에서 만나서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까지 오게 되는지의 그 여정을 '타바코 구하기'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나간다. 독일어, 포르투갈어, 영어와 한국어로 4개국어로 진행되는 스토리텔링 기법은 관객의 적극적인 개입을 유도하며 언어 외에도 움직임, 소리 및 놀이 등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고, 의사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

역동성과 실험성으로 가득 찬 프린지 선정작

야외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다!

올 한해 축제는 포항의 북부해수욕장과 해수욕장을 둘러싼 야외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극장'이라는 높은 문턱과 벽을 없애고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때문에 시민들은 다양한 공연예술단체가 선보이는 흥미롭고, 역동적인 예술세계를 야외 거리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연극, 마임, 비보이, 공중 퍼포먼스, 행위예술, 댄스, 무용극, 뮤지컬 갈라쇼, 화이어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금요일 밤에는 북부해수욕장을 더욱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 '클럽 댄스 파티'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그 뜨거운 열기가 공간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화려한 볼거리부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성 작품, 그리고 상징적인 메시지들을 담은 작품들이 한데 모여서 관객들에게 야외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린지 선정작 20 단체들의 공연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는 최우수 2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 결과는 축제가 종료되는 날에 공개될 예정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장의 문턱을 없앤

열린 공간에서 즐기는 연극 잔치

'연극은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있어 이번 축제는 그러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완전히 깨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극장이라는 문턱을 낮추고, 야외의 각 사이트들을 모든 대중에게 완전히 열린 공간으로 개방함으로써 모든 이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극단 마루한의 놀이마당극 '훨훨 간다'는 우리민요와 춤, 북과 장구 등 우리네 가락이 어우러지는 신명 나는 마당극 형식으로 저절로 흥이 나는 놀이 마당극이며 관람하는 모든 관객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극단 기차의 '구름에 걸린 구두'는 넌버벌 형식의 공연으로 남녀 노소, 국경, 인종을 넘어 누구나 공감하고 소통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타악, 무용, 다양한 오브제(박스, 천, 나비)를 활용하여 상상적 무대를 통한 극적 재미를 전달하며 구둣방의 수많은 주인 잃은 구두들이 전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서정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켜주는 공연이다.

최강하모니의 '촌철살인굿'은 2002년 과천마당극제를 시작으로 10년간 단일공연 300회가 넘는 공연을 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특히 현대인의 '자살'을 약장수의 만담과 인생역정으로 풀어내는 '생명존중 연극'이라는 재미와 깊이 있는 가치를 함께 전해준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마스크연극 '소라별 이야기'는 배우들이 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담은 반 가면을 쓰고 추억 속 친구들의 모습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던 아름다운 '추억'과 '꿈'을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풍성한 볼거리와 신명 나는 무대

창작집단 툭의 2012 납량 무용극 '귀신의 집'은 <귀신의 집>은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작품으로,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고,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이다. 화려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신'이라는 소스를 빌려 다루며 우리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또한 라마라마의 '해변의 웨딩'과 '캐리비안의 해적' 또한 젊은 열정이 가득한 재기 넘치는 무대 구성과 현란한 춤사위가 곁들어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을 것이다.

비보이 댄스의 정수를 선보여줄 국내 정상급 수준의 비보이 팀도 이번 축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공연팀이다. 올 3월 프랑스에서 열린 'chelles pro'라는 세계 비보이 배틀 대회에서 대한민국 단일팀 최초로 우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부에서 대한민국 차세대 비보이계를 이끌어나갈 팀으로 선정된 퓨전엠씨(Fusion M.C)는 '비보이, 비트박스 퍼포먼스 쇼'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석권한 갬블러크루가 축제를 찾아 힙합이라는 장르 안에 포함되어있는 비보이, 비트박스, 팝핀 이라는 3개의 장르를 조화롭게 혼합해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해낼 것이다. 한편 '스트리트볼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훕코리아는 '한국식 농구 퍼포먼스'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전망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화이어 문화 컨텐츠를 한국의 색을 입힌 컨텐츠로 개발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불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플레이밍의 화이어 갈라쇼 '태양의 조각' 또한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여름밤을 수놓을 것이다.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과 이야기로 깊어가는 축제의 밤

먼저 개막식을 통해 쇼앤라이프는 뮤지컬 '프로포즈'의 갈라쇼를 통해 성황리에 막을 올린 뮤지컬 프로포즈의 대표 넘버 곡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해줄 것이다. 또한 재즈펑크밴드 크로스노트는 익숙한 가요, 팝, 재즈 등의 연주 곡을 폭발적인 즉흥연주와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하고, 격식 없는 무대를 운용하여 관객들과 문화의사소통이 가능한 황홀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낼 것이다.

한편 전통연희악회 너름산이는 봉산탈춤 中 미얄 과장을 중심으로 서민들의 삶의 모습과 난리 통에 헤어진 영감과의 만남을 해학적으로 그린 미얄의 이야기에 각 과장 등장요소인 정화 의식이 담긴 상좌, 개인 기량을 뽐내는 목중, 이들을 징계하려는 하는 사자와 마부의 문답, 재회의 과정을 춤으로 표현한 영감 등 탈춤에서의 여러 과장을 하나의 과장인 미얄 대목에 응축, 접목하여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마블러스 모션은 마임과 흥겨운 음악, 춤을 함께 결합시켜 관객들을 능동적인 참여의 장으로 이끈다. 또한 얼은 빛과 어둠을 이용한 극을 통하여 사람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디지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낼 것이다.

'Powerful Pohang' 'Global Pohang'

포항 시민들과 단체들의 능동적 참여로 이끌어가는 지역 축제의 산실

또한 포항에서 활발한 예술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단체들도 활발히 참여해 '참여하는 축제' 로써의 의미를 한층 북돋우고, 지역 문화예술이 한층 더욱 활발히 꽃피며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항에서 활발한 문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밴드 '어깨동갑'과 농악 연주로 유명한 '한터울', 또한 윈드앙상블이 폐막공연을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축제의 정경을 담아 출품하는 사진촬영대회와 포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항 미술협회 회원들의 미술 작품이 북부해수욕장 일원 상가에서 전시될 예정이어서 이곳저곳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야외 축제로서의 가능성과 향후 전망을 토론해보는 세미나

공연예술 전문가들과 공연예술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와 토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야외 축제로서의 새로운 가능성과 향후 전망에 대해 토론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시

장소

주제

발제자

2012.08.10

오후 2시

까페 수에노

현대사회와 공연예술축제의 새로운 역할

경민대 연극과 박상순 교수

계명대 연극과 김중효 교수



◆ 주요 공연 상세 소개

■ 국내 공식 초청작(4단체 4작품)

공연단체명

작품명

내용

장르

극단 목화

템페스트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연출가 오태석씨가 한국적으로 아름답게 채색해낸 작품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명실상부 그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

연극

나무닭움직임

연구소

환경연극

퍼레이드 공연

'춤추는 바다'

관객들이 퍼레이드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이 축제의 주인이 되어 축제가 지닌 환희와 창조의 기쁨을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는 퍼레이드 작품

퍼레이드

아신아트컴퍼니

피크를 던져라

20대의 꿈과 희망, 좌절과 현실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들이 직접 기타와 키보드, 드럼 등을 실감나게 연주하고, 노래하는 환상의 록뮤지컬

록뮤지컬

플레이밍

태양의 조각

한국 특유의 색을 입힌 화이어 콘텐츠로 개발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화이어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공연

화이어갈라쇼



■ 해외 공식 초청작(7개국 7단체)

공연단체명

작품명

내용

장르

[일본]

극단 문화좌

오타루의 여인들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대표 극단 문화좌의 대표작으로 에도 시대의 자취가 남은 도쿄, 그리고 개척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오타루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대작

연극

[프랑스]

오스모시스(Osmosis Cie)

워터플로어(Waterfloor)

사람의 몸과 비디오 스크린에 투영되는 이미지 사이의 대립, 그리고 금속성의 무대, 물이 지니고 있는 우아한 아름다움과 파괴적인 힘 사이의 대립이 돋보이는 작품

비디오+댄스 퍼포먼스



[일본]

HIBI★Chazz-K

스트리트 색소폰 앙상블

영화음악에서 라틴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재즈’라는 재료로 다채롭게 표현해내는 색소폰 앙상블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연

밴드 연주

[영국]

백팩컬렉티브

아웃오브더백

서커스 기술과 광대놀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극으로, 피지컬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

연극

[필리핀]

제이 비 크루즈

동시대에 대한 조사 ‘넘버원’



세계를 큰 그림으로 바라보며 전 세계적인 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새로운 현상이 어떻게 세계를 휩쓸고 지나가는지에 대한 강렬한 묘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

컨템퍼러리댄스

[브라질/한국]

김예나&

세실리아 드 브리또

타바코 구하기 -베를린에서 포항까지-



독일어, 포르투갈어,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되는 독특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관객의 적극적인 개입과 쌍방향 의사소통을 유도해내는 작품



행위 퍼포먼스

[일본]

땡큐데즈카

땡큐데즈카의

코믹마임

히트곡에 맞춰 전개되는 기상천외 포복절도 퍼포먼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1인 코믹마임 공연



코믹 마임



■ 프린지 선정작(20단체 20작품)

공연단체명

작품명

내용

장르

극단 마루한

놀이마당극 '훨훨 간다'

민요와 춤, 북과 장구 등 우리네 가락이 한데 조화롭게 어우러져 저절로 흥이 나는 놀이 마당극

마당극

최강하모니

촌철살인굿

2002년을 시작으로 10년간 단일공연 300회가 넘는 공연을 했을 정도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으로, 현대인의 ‘자살’을 약장수의 만담과 인생역정으로 풀어내는 생명존중 연극

연극

창작집단

거기가면

소라별이야기

마스크를 공연의 주 오브제로 사용해 아이들의 짧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기억들을 한가득 펼쳐내는 한여름 밤의 낭만동화

마스크연극

마블러스모션

마블러스 코믹마임

서로 각자 다른 캐릭터의 남성들이 나와 관객과 함께 모두가 ‘마임’이라는 한 언어로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재기발랄 코믹 마임극

마임

프로젝트 날다

날다, 바다조각

바다와 거리, 공간을 생각하며 창작한 초연작품으로 바다에 품은 여러 시적인 감성의 한 조각을 건물 외벽에서 멋지게 선보이는 버티컬 댄스 작품

공중 퍼포먼스

재즈펑크밴드 크로스노트

찾아가는 거리의 악사 - 신나는 재즈펑크



관객들에게 익숙한 가요, 팝, 재즈 레퍼토리들을 폭발적인 즉흥연주와 환상의 하모니로 연주하며 관객들과 자유자재로 소통하며 펼쳐내는 황홀한 음악 세계

밴드 연주

극단 기차

넌버벌

구름에 걸린 구두

타악, 무용,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상상적 무대를 통한 극적 재미를 전달하며 삶에 대한 메시지를 서정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켜주는 공연

연극

쇼앤라이프

뮤지컬

프로포즈 갈라쇼

극중의 대표 넘버곡들을 라이브 밴드와 함께 환상의 하모니로 완성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주는 뮤지컬 프로포즈 갈라쇼

뮤지컬 갈라쇼

현대마임

제스튀스

나(i)



신체언어의 다양한 감정들을 통해 극적인 요소를 확장시켜주며, 창작의 자유로움으로 동시대 신체연극의 위치와 상상의 공연예술 세계를 여행하게 해주는 작품

마임

극단 바바서커스

미스터 김의 꿈속의 꿈

2인 조정 분절인형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