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랑 1번지' 창원 '기업 원하면 다리도 바꾼다'
송현경 | 기사입력 2009-04-27 23:05:57

하천의 물길까지 바꾸며 기업사랑을 실천하는 경남 창원시가 이번에는 교량 하중으로 수출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다리를 보강하는 특단의 대책을 펼쳐 '기업사랑 1번지'라는 명성을 재확인 시키고 있다.



시는 효성 등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이용하는 내동 연덕교 보강공사를 4월초 시행해 6월께 마무리해 그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일일이 운행제한차량 통과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 임시보강물 가설 등에 의한 비용 증대 수출품 납품일 지연 등에 따른 수주 차질 등의 많은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했다.



1974년 DB-18(2등교)로 설계된 연덕교(총 허용 공용하중 32.4톤)는 20년 넘게 사용하는 가운데 구조적으로 손상을 입어 이 다리를 제일 많이 이용하던 효성이 1994년 H-빔 가설구조물 6개소를 설치하고 중량물이 통과할 때마다 임시보강하는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왔다.



이 때문에 시는 2005년 시비 10억원을 들여 내하력을 향상시켜 1등교(공용하중 43.2톤)로 상향 시키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대 하중 300톤이어서 효성의 생산품(570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효성 측과 간담회를 갖고 내린 결론을 토대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후, 교량 상부공(단면증설)은 창원시가, 하부공(기초보강)은 효성이 각각 5억원을 투입해 6월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4월 6일 공사에 착수했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외국으로 납품돼야 할 500톤 이상의 생산품이 있는데 보강공사가 납기전인 6월에 완료돼 수요처로 하여금 신뢰를 줄 수 있어 기업활동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기업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연덕교의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최대 600톤까지 생산품을 운송할 수 있어 기업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2004년 ‘기업사랑도시’를 표방한 이후 그동안 공장부지가 부족한 포스코특수강의 하천물길 바꾸기 월림·창곡지역 노상 주차장 설치 공장부지 확보 두산중공업 인근 전선 지중화사업 남천로 개통 등 잇따라 기업사랑 시책을 펼쳐왔다.



타임뉴스: 송현경 기자(tm@ti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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