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 파수꾼 재난경보음 15년 만에 변신
경남도내 114개소 교체작업…28일 첫 변경 경보 발령
| 기사입력 2009-05-16 12:04:20

태풍이나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이 우려될 경우 신속히 대피하라는 재난 경보음이 15년 만에 바뀐다.

15년 만에 변신하는 재난 경보음은 민방공 공습경보와 비슷해 많은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교체한 것이다.

14일 경남도는 도내 114개소의 민방위 경보시설에 대한 재난 경보음 변경 교체작업을 거쳐 오는 28일 ‘2009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때 변경된 재난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1957년부터 민방공 경보만 발령하다 1993년 12월 민방위 경보 전달규정이 개정된 이래 홍수 예·경보가 발령되거나 자연 재난 또는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재난위험 경보 사이렌을 내보냈다.

그러나 현재의 재난위험경보(파상음 15초 상승, 5초 하강 9회 취명)와 민방공 공습경보(파상음 5초 상승, 3초 하강 23회 취명)는 음의 높낮이와 길이의 유사성으로 국민들이 혼돈을 겪었다.

이에 따라 변경된 재난경보음은 높낮이가 빠른 파상음(2초 상승, 2초 하강 45회 취명)으로 긴박감을 더해 민방공 공습경보와 차별화했다.

새로운 재난경보 발령으로 민방공 공습경보는 지하로 대피하고 재난위험경보는 지상으로 유도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2008년 12월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경남산림환경연구원에서 재난경보 사이렌 소리를 변경하기 위해 전국 경보담당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변경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또 세미나와 인터넷 설문조사 등을 통한 의견 수렴과 음향전문 교수들의 평가를 거쳐 인식성, 명료성, 긴장도에서 우수한 재난경보음을 확정하고 이번에 변경하게된 것이다.

현재 경남도내에는 20개 시·군 114개소에 민방위경보사이렌을 설치해 212만7,000명이 경보 가청권내에 들어 있다.

특히 최근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태풍, 집중호우, 폭설, 지진·해일 등 각종 재난이 잦아짐에 따라 긴박감 있는 재난경보음 변경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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