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참깨 등 밭작물 돌림병·탄저병 예방해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장마철을 맞아 많은 비와 기습적인 폭우 등에 대비한 농작물과 각종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장마가 시작되면 비가 자주 내려 토양 수분이 거의 포화상태가 되기 때문에 지표수가 많아져 하천제방이나 논두렁 등의 붕괴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하천제방이나 논두렁 등을 미리 점검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은 보수하고 농수로에 방치된 각종 농자재나 풀을 제거해 물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계단식 논은 물꼬를 넓게 만들어 한꺼번에 많은 비가 오더라도 논두렁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고 만약 벼가 물에 잠겼을 때는 아직 생육초기이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정도 이내에만 물을 빼주면 된다.

그러나 오폐수나 흙과 함께 벼가 침수될 경우 논물을 빼낸 즉시 깨끗한 물로 흙을 씻어준 후 물 걸러대기로 뿌리의 활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장마기간 중 발생하기 쉬운 농작물 병해충으로부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기술지원 활동도 함께 실시해 나가고 있다.

주요 지원내용으로 장마기간에 발생하면 급속히 확산되는 잎도열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고추, 참깨 등 밭작물에 발생하는 돌림병, 탄저병에 대한 예방위주 방제도 비가 갠 틈을 타서 적절히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