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변 지방자치단체 7개 시군이 한자리에 모여 지리산 공동개발을 논의하고 친목과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일 오전 10시 산청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회 지리산권 자치단체 체육대회에는 지리산 주변 영호남 7개 시·군의 자치단체장과 시·군 의회의장, 교육장, 경찰서장 등 각급기관 단체장들과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체육대회 개회식은 식전행사로 민속보존회의 풍물놀이와 스포츠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김인규 산청부군수의 개회선언, 최중근 남원시장의 대회사, 이재근 산청군수의 환영사, 김민환 산청군의회 의장의 축사, 우승기 반환 등에 이어 7개 자치단체에서 가져온 흙과 물로 합토합수제를 지낸 후 기념식수 행사로 진행됐다.,

이어 7개 시·군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축구와 게이트볼, 바구니 공 넣기, 협동 줄넘기 등의 시합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겨루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시군별 노래자랑과 경품추첨 등을 통해 지역적, 역사적,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지리산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지리산권 자치단체는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 함양군, 전북 남원시, 장수군, 전남 구례군, 곡성군 등 지리산 주변 7개 시·군 자치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내년 제7회 지리산권 자치단체 체육대회는 전남 구례군에서 행사를 주관하기로 결정됐다.

지리산권 자치단체 체육행사는 영호남을 가까운 이웃으로 만드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리산권 관광개발 추진에도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