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무원도 있네요....”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5-27 11:47:09

지난 19일 군산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제목이다.



이 글은 군산에 거주하는 필리핀 여성의 지인이 작성한 글로 이 필리핀 여성은 한국으로 시집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혼을 하고 어렵게 자녀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었지만 군산시 공무원의 따뜻한 배려로 감동받은 내용을 글로 풀었다.



주인공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국민기초수급자를 신청한 나카바엠 줄리에따(27세) 가정에 생활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상담을 위해 방문한 군산시 주민생활지원과 장선애씨. (사회복지 7급, 39세)



이 글에서 “공무원이라면 권위적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줄리에따의 사정을 듣던 담당공무원이 돈이 없어 유치원 아이의 준비물을 보내지 못했다는 말에 선뜻 마트에 데려가 준비물을 챙겨주고 직접 유치원까지 찾아가 교사에게 아이를 특별히 부탁해주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직장에서 받지 못한 월급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직접 전화통화를 해주고 필요하다면 아이 상담도 연결해주겠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모습에 옆에 있던 저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며 “직업상의 형식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배려해주는 게 마음으로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필리핀 여성의 집을 방문한 장선애씨는 “국민기초수급자 신청이 들어와 실사를 위해 가정을 방문해 보니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아이와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며 “기준상 수급자 혜택은 어렵지만 한부모가정으로 모자원에 입소하고 의료비 보조를 받는 등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 나보다 더 따뜻하게 어려운 시민들을 돕고 있는데 이런 글이 게시판에 올라와서 쑥스럽다”며 “공무원은 정해진 기준을 엄격히 지켜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진심으로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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