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제1회 전국 로컬푸드 페스티벌 개최
- 전담 TF팀 가동 및 로컬푸드 지원센터 설립도 추진 -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6-16 09:31:06


국적을 알 수 없는 먹을거리로 인해 소비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이 ‘로컬푸드’를 구체적인 해법으로 내놓아 주목된다.



4일 완주군은 군청 대강당에서 임정엽 완주군수, 경남대 김종덕 교수(로컬푸드 연구회장), 전북대 농대 소순열 학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승용 박사 등과 공무원,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푸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임정엽 완주군수는 얼굴 있는 농식품의 기획 생산, 로컬푸드형 소비시장 개척, 원활한 물류를 담당할 전담조직으로 로컬푸드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주민의 역량을 끌어올려,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1회 전국 로컬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완주군은 최근 오규삼 부군수 직속으로 로컬푸드 활성화 TF팀(상근 5명, 비상근 7명)을 구성하는 한편 로컬푸드 지원센터가 들어설 옛 고산 삼기 초등학교(폐교)에 대한 리모델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기 초등학교에는 로컬푸드 지원센터 이외에 커뮤니티 비즈니스(CB) 센터, 도·농교류센터, 귀농·귀촌센터가 함께 입주함으로써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지역경제 순환센터’로 육성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엽 군수는 “오바마 미 대통령의 농정혁신 슬로건 ‘가족농 보호, 로컬푸드 강화’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27%대의 빈약한 식량자급률, 위협받는 농식품 안전, 가족 소농과 고령농의 정책 소외극복을 위해서 로컬푸드를 지역농정의 필수전략으로 채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추진 로드맵에 따라 완주군은 앞으로 슬로푸드 마을밥상 발굴, 로컬푸드 가공상품 개발, 모악산 및 군청 로컬푸드 나눔장터, 건강한 학교밥상 어머니모임, 건강밥상 단기 스쿨, 출향 소비자 조직화 사업을 동시다발로 추진하고, 그 성과를 10월 페스티벌로 모아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완주군은 이같은 일련의 로컬푸드 시책을 올해부터 본격화 한 약속 프로젝트(지역순환농업, 소득마을 육성, 농촌노인 두레농장)와 연계 추진함으로써 정책통합과 지원통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 로컬푸드 및 슬로푸드 개념을 처음 도입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경남대 김종덕 교수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로컬푸드는 걸음마단계인데다 사회운동의 성격이 강한데, 지자체가 정책으로 채택해 이를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60만 전주시의 배후도시라는 완주군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단기간 내 성과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 로컬푸드(local food)란?

세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푸드(세계식량체계)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믿을 수 있는 제철 먹을거리를 생산-소비하는 대안적 질서를 일컫는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전 세계에 걸쳐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지산지소운동으로 정착됐다.

유통단계와 이동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보장하고 농가에는 안정된 소득을 담보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소비자와 생산자간 멀어진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일이 로컬푸드의 핵심과제라고 주창한다. 푸드마일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측면에서 지구온난화 방지 대책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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