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긴급 한우 수급 안정대책 마련
저능력우 등의 가임암소 자율도태 및 소비확대 중점 추진 등
김정욱 | 기사입력 2011-07-05 15:51:55

[정읍=타임뉴스]구제역 여파로 한우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해 한우사육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가 한우가격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 한우 산지가격(600kg 기준)은 337만7천원으로 지난해 말 533만7천원보다 37% 하락했고, 한우 지육 경락가격도 지난 연말보다 24% 하락했다.

여기에 구제역으로 출하가 지연됐던 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공급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구제역 여파로 소비가 크게 위축돼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오히려 사료 값은 크게 인상돼 올해만도 2회에 걸쳐 평균 10%가 인상돼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생기시장은 지난 5일 긴급한우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축협, 한우협회, 축산농가와 함께 농축산센터 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개팀의 ‘소 값 가격안정대책 추진위원회’를 구성, 가격 하락방지를 위해 적정 사육두수 유지와 소비촉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책에 따르면 자율적인 소 사육두수 감축 및 한우고기 소비 확대,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브랜드 경영체연합 유통체계 구축, 한우고기 먹는 날 지정·운영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사육두수 감축은 한우암소 자율도태 확대를 통한 송아지 생산두수 감축과 송아지 입식자제 홍보·교육을 통한 입식두수 감축으로 추진된다.

시는 연말까지 1,830(암소)두의 자율도태를 추진할 계획으로 5일 현재 58두를 도태했다.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한우협회와 정읍농협 주관으로 한우고기 할인판매와 직거래 장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은 정읍역 특산품판매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말할인판매행사를 가짐은 물론 지역축제와 단풍시즌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판매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지역축협은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시중가의 20-50%의 파격 할인판매행사를 갖는다.

시는 이와함께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을 ‘한우고기 먹는 날’로 지정․운영한다.

또한 농가의 배합사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보리 등의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올해 3천400ha에서 내년에는 4천ha로 늘리고 매년 600ha씩 확대해 조사료 자급율을 현재의 60%에서 80%로 끌어 올림으로써 한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시는 특히 브랜드 경영체 연합 유통체계 구축 등을 통해 유통에 따른 혜택이 한우농가에 돌아갈 수 있도록 공동출하 일괄유통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김생기시장은 “구제역과 AI를 막아내기 위해 축산농가와 공무원, 전시민이 사투의 정신으로 방역활동을 펼쳐서 축산청정지역을 지켜낸 결과 정읍 축산물의 ‘청정브랜드’ 이미지와 경쟁력을 크게 높였으나 한우 소비 위축과 사료 값 인상에 따른 경영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한우 사육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우의 소비자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청정정읍한우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소비를 촉진시키고 이번 대책 추진을 통해 한우 산지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에 앞선 지난 6월중한우협회, 정읍농협과 함께 2회의 특별할인판매를 통해 160여두(5억여원 상당)의 판매실적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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