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애정표현 많이 해야 건강”
화순군보건소,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 “인기”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7-15 17:54:58

“황혼기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은 무엇일까?”

자연의 법칙인 생로병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만 건강한 황혼을 바라는 마음은 모든 사람의 간절한 소망이다.

한낮에 이글거리는 태양도 정열적이지만, 붉게 빛나는 석양도 나름대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화순군(군수 전완준) 보건소가 운영하는 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황혼을 맞은 어르신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맞춤형 교육으로 짜여져 관내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화순군 관내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든 주인공은 보건소 건강증진 담당 이화숙씨. 이씨는 딱딱하고 어색한 프로그램을 없애고 모두 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율동으로 마음을 열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편, 어르신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정확한 처방을 실천에 옮긴 것. 이씨는 나이 들수록 애정 표현을 많이 해야 건강하다는데 착안, 이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광주 천주의 성 요한병원 오미화 강사를 초빙, 노인 건강증진 교육장의 분위기부터 바꿨다.

오씨는 “노년기의 성은 젊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고 가치있게 인식해야 한다”며 “삶의 주기가 노령화 되어 있는 현대에는 꼭 성 행위로서 노년기 성을 이해할 것이 아니라 애정의 표현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즉 노인들은 손잡는 것, 포옹하는 것, 다정스레 말하는 것 등을 젊은 사람들 보다 더 많이 표현하며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먹고 살기 바쁜 젊은 시절 그분들은 그런 표현 자체를 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남은 생을 서로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며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춘양면 정모(65세)씨는 “다른 곳에서 듣기 힘든 내용의 성에 대해 교육을 받아 처음엔 조금 부끄러웠지만 이제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며 “그래서 할아버지와 앞으로 많은 표현을 하며 남은 생을 살아야 겠다”고 교육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화순군 ‘농어촌 노인건강증진사업’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 면사무소 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의 ‘동심으로의 여행’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운영으로는 각종 공예(한지· 비누· 가죽), 노래교실, 웃음치료 및 건강강좌로 노년기 성, 구강관리, 절주교육, 운동지도, 영양교육 등 노인에 맞는 주제를 선정 외래강사를 초청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혈압, 혈당, 체성분 측정, 건강상담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업이 종료되는 12월에는 개인별 건강상태를 평가하여 사업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측정하며 건강지표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화순군보건소에서는 갈수록 증가하는 지역 노인들의 건강수명 연장을 실현하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후생활 영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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