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강하주, 문화재 됐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지정고시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7-15 17:56:38


보성군 회천면 지역을 기반으로 전승되어온 전통주 보성 강하주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됐다.



군에 따르면 전라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 보성 강하주가 도 무형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어 문화재보호법 제72조와 전라남도문화재보호조례 12조, 제14조 등의 규정에 따라 지난 3일 전라남도 고시 제2009-300호로 도 지정문화재에 지정 고시됐다.



무형문화재 지정 내용으로는 전승지 전남 보성군 회천면 율포리 145번지, 기능보유자 도화자(1948년생)이며, 보유기능은 강하주 제조 등이다.



지정 사유로는 “보성 강하주는 전통의 보편성과 지역적 독창성을 지니고 있는 술이다. 그리고 현대의 과학적인 분석에 의해서도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약주로 선인들의 지혜와 과학성이 입증되었으며, 지역적 전통을 충실히 이어오고 있어 지정해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보성 강하주’는 보성군 회천면 지역을 기반으로 전승되어온 전통주로 향과 맛이 진하고 숙취가 없으며, 마실 때 부드럽고 뒷맛이 개운하다. 재료로 밀, 보리, 멥쌀, 찹쌀 등 주곡(主穀)이 다 들어가는 술로 전국적으로 유래가 드물다.



특히 보리를 사용하여 증류주를 만드는 전라도 지역의 특징적인 기법을 간직하고 있다. 양조기법 상으로 밑술, 덧술, 증류주 첨가 등 중양 후 혼양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선진 양조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회천면 지역에서 전승 작업을 하는 도화자씨는 16세부터 어머니로부터 배워왔고 그 어머니는 또한 외할머니로부터 배워온 즉 3대에 걸쳐 전승되어온 강하주 전승자이다.



특히 도씨는 보성 강하주의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 및 발전시키기 위하여 보성군의 ‘강하주 맥 잇기’사업에서 기능보유자로 추천된 이후 부단한 연구개발 활동 끝에 제조 방법 정립에 성공하였으며, 회천면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에게도 제조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또한, 2002년 국순당 주최 아름다운 우리 술 찾기 공모전 입선 및 2004년 배상면주류연구소 주최 제1회 우곡전통주 경연대회 은상 수상 등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보성 강하주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지난 2004년 농림부의 추천을 받아 주류 면허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동안 보성 강하주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고, 시판되는 희석식 소주에 밀려 중간에 약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전통주 맥 잇기 사업의 일환으로 온전히 복원하여 전승하고 있고, 일반 대중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번 ‘보성 강하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지정은 사라져가던 민속 전통주에 대한 맥을 잇고 관심을 높이는 일이자 지역의 또 하나의 소중한 문화 상품을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군 관계자는 “강하주는 예로부터 결혼식이나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면 빠지지 않았던 우리의 전통 민속주로 주로 부잣집에서 애경사시 사용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며 “앞으로 보성 강하주를 우리나라를 대표한 명품 전통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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