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는 역시 성창순 명창이 불러야 제 맛
국창 성창순, 제자와 함께 스승 생가에서 심청가 발표회 성황!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8-20 10:05:44


서편제의 본향 전남 보성군 보성소리명가에서 지난 15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심청가 보유자인 성창순 국창과 제자들이 함께한 “심청가 완창 발표회”가 큰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연은 성창순 국창이 40여년 전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도강마을에서 스승인 송계 정응민 선생에게 소리를 배운 후 명창으로서 일가를 이뤄 제자들과 함께 스승의 생가에서 소리를 선보이는 무대로써 기획 당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정종해 보성군수를 비롯해 전남대학교 전인삼 교수, 전북대학교 정회천 교수, 한양대학교 조주선 교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유영애 명창 등 각계각층의 문화예술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공연을 관람했으며, 소리의 고장답게 관객들의 호응도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매우 뜨거웠다.



공연은 1부와 2부, 축하공연으로 5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젊은 소리꾼 정승준을 필두로 김경미, 박인혜 등 이수자들이 소리를 이어가고, 심청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심생원 눈뜨는 대목“을 성창순 국창이 직접 부름으로써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어 축하공연으로는 김나영 등이 남도민요,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등 흥겨운 우리 가락 한마당 자리를 선보여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보성은 천하제일 명창 강산 박유전 선생과 정재근-정응민-정권진, 성우향, 성창순, 조상현 선생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전승의 역사적 산실이며 성지이다.



특히 보성소리 명가는 송계 정응민 선생이 서편제 강산판의 기반위에 동편제 김세종판의 바탕소리 춘향가와 중고제, 경제 등의 판소리를 통합한 이른 바 보성소리를 완성하고 일생동안 수많은 명창들을 길러낸 판소리 전승의 현장이다.



이곳에서 정응민 선생에게 소리를 배우고 국창의 꿈을 키운 성창순 국창은 국내외의 판소리 공연활동과 함께 「심청가, 춘향가 완창 판소리」음반 출판과 수많은 전수자들을 전국적으로 지도 육성하는 등 우리 국악 발전과 세계화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보성군과 함께 보성소리 예적지에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전수관 건립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보성군은 오는 10월 17일과 18일 판소리 세계문화유산 등록 6주년을 기념하여 제12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장흥 김기홍 문화원장은 “보성소리의 산실에서 심청가 완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면서 “앞으로 우리 소리 판소리가 세계인의 소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소리를 아끼고 전승 보전해 나가는 데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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