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노안 금안동 흙돌담길 ‘마을의 얼굴’된다
- ‘3대 명촌 재건’ 위한 첫단계로 5백여미터 흙담 11월까지 완공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9-14 08:51:08

나주시 노안면 금안동이 최근 흙돌담길 복원을 통해 ‘명촌 재건’에 나섰다.



영암의 구림, 정읍의 태인과 더불어 조선시대 호남의 3대 명촌으로 손꼽히는 노안면 금안동의 주민들은 ‘명촌 재건’을 위한 첫단계로 특색없는 시멘트 담을 헐어내고 마을 입구에서 경렬사와 척서정 주변, 인천마을 입구 주택 30여채의 도로변 5백여미터에 높이 1.5m~ 2m의 흙담을 쌓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희망근로 사업비 2억3천여만원이 투입된 흙담쌓기는 나주향교 개보수 과정에서 나온 기와를 재활용하고, 마을 인근에서 구한 적당한 크기의 돌과 논흙을 재료로 활용해 사업비를 절감했고, 문화재복원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마을 주민들이 직접 공사를 시행해 내집 담장을 쌓는 정성과 애정까지 담겨 운치와 견고함을 더하고 있다.



흙담쌓기에 직접 나선 마을 이장 정찬남씨(56)는 “옛날에는 전부 돌담길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훼손돼 마을단장과 옛 명성회복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금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어 마을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안동은 설재 정가신선생이 건립한 쌍계정과 정지장군을 모신 경렬사외에도 설재서원과 월정서원, 경현서원 등 전국에서도 유래를 찾을수 없는 한마을에 3개의 서원이 있으며, 보한재 신숙주 선생의 생가 등의 문화유적 또한 풍부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신광재 노안면장은 “타 지역의 유명한 현장을 견학하는 등 금안동의 역사성과 옛 명성을 살리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워 흙돌담을 쌓고 있다”며 “호남3대명촌 금안동 전통마을과 이슬촌 녹색체험마을, 태평사, 금성산을 잇는 문화관광 벨트화로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삶의 여유를 찾는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slow-city의 표본을 보이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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