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2년 여간 끌어온 옛 광양읍사무소(원 광양군청) 보존을 통한 근대문화유산 등록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광양시가 2009. 4. 30. 등록 신청한 옛 광양읍사무소를 2009.8.18.부터 9. 16.까지 30일간의 등록예고기간을 거쳐 9. 24.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위원회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 최종 확정하였다.
문화재청은 옛 광양읍사무소가 일제강점기의 전형적인 관공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 70여 년간 광양의 행정중심지로서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장소적 상징성을 등록 사유로 밝혔다.
이로써 지역의 현안이 되었던 옛 광양읍사무소가 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광양시가 추진코자 하였던 문화원사 이전, 향토문화연구소·자료실, 광양역사문화관 설치 사업등이 가속도가 붙게 되어 광양역사문화관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금년 내 마무리 될 수 있게 되었다.
옛 광양읍사무소 보존 활용의 핵심 사업인 광양역사문화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하여 2010년 공모를 통해 7월중 설치가 완료될 계획으로 전시관이 완공이 되면 옛 광양읍사무소는 지역의 종합문화공간이 되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시에서는 주변 건물을 매입하여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광양읍성과 관공서의 터를 찾아보는 ‘광양 역사찾기 사업’을 병행하여 지역민들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광양의 뿌리를 찾게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옛 광양읍사무소의 보존과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산업화 과정에서 사라진 수 많은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지역민의 반성과 보존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시켜 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