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밀화학기업‘알버말’전남에 둥지
전남도, 29일 6천700만달러 투자협약…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최종문 | 기사입력 2010-06-30 13:47:55

촉매생산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세계적 정밀화학기업이 전남지역에 둥지를 틀게 돼 지역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29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미국 알버말(Albermarle)사의 마크 로어(Mark Rohr) 회장 일행, 정인화 여수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6천7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알버말사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두암지구 4만㎡ 부지에 석유화학 촉매제품 생산공장과 R&D기능을 겸한 신제품 시험생산시설을 건립한다.



미국 루지애나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버말사는 세계 1위의 유기금속화합물 생산기업이자 세계 4대 촉매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 3천4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연간 매출액이 2조5천억원에 달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촉매 생산 이외에도 정밀화학분야와 폴리머 첨가제 분야에 특화돼 있다.



여수에서는 폴리올레핀 조촉매(MAO)와 메탈로센 담지촉매를 생산하게 된다. 이 생산기술은 알버말이 보유한 핵심기술로 기획재정부에 의해 이미 고도기술 수반사업으로 인정받을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



알버말의 전남 진출은 우수한 기술력이 접목돼 지역 석유화학기업에 고품질 촉매제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공동 R&D 수행을 통한 기술 이전 효과가 예상된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알버말은 당초 입지와 생산공장을 이미 확보한 중국의 난징과 한국을 놓고 저울질하며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그동안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반전시키기 위해 동양 최대의 여수석유화학산단이 보유한 대규모 시장, 획기적인 인센티브 등 유인책을 제시하고 투자정책국장을 알버말측 전략프로젝트 부사장이 근무하는 벨기에 유럽지사에까지 급파하는 등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이날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알버말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무진에게 집요한 설득을 주문,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도록 열정을 다하면서 정부와도 유기적인 협력을 유지해왔다”며 “이번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성사로 LG화학, 대림산업 등 국내외 굴지의 석유화학기업과 원료수급을 위한 협력관계가 가능해 집적효과 창출을 통한 상생관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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