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에서 논밭을 갈아 경종을 하면서 소가 좋아 농우 1~2마리를 가지고 최초 축산을 시작, 느릿느릿 황소걸음으로 약 20년을 사육하던 것이 지금은 어엿한 축산부농으로 성장하여 연간 매출 14억 이상을 올리면서 순수익 4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축산농가가 있어 화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군 미암면 호포리에서 약 4,000평의 넓은 축사에 한우 750두를 사육하며 연 200두씩 출하하고 있는 김영환(53세)씨를 소개하였다.
‘94년부터 한우사육을 시작한 김씨는 번식, 비육의 일관사육체계로 내실 있는 소득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입식․출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동으로 인한 각종 질병과 수송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친환경축산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고 철저한 기록관리와 가격정보 숙지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체계를 확립하여 가격이 낮을 때 오히려 입식하고 높을 때 출하하는 효율적인 농장을 경영함으로써 농장을 규모화 할 수 있었다.
또한 한우 개량을 위해 1등급 정액으로 인공수정하고 초음파 육질진단을 통해 1등급 이상 출현율을 95%까지 올리고 있으며 전두수를 혈통관리 함은 물론 관내 한우사육농가에 대한 친환경축산물 생산지도 등 기술보급을 선도하고 있으며 가축분뇨 자원화 및 양질의 퇴비 생산, 주변조경 실시 등 깨끗한 농장을 가꾸고 가축질병이 없는 청정한 농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무엇보다 사육에 관한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사육두수, 입식 및 생산내역, 수정, 출입자와 출입차량 방문시각, 청소 및 소독 실시현황, 사료 및 첨가제급여내역, 그리고 동물약품 치료 및 진료내역과 퇴비출고 시 출고량과 살포용도까지 꼼꼼하게 기록하는 등 과학적인 축산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불우이웃 돕기 및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선행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07년에 새 농민상 및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다.
김씨는 앞으로도 소 판매 수익금 등을 끊임없이 재투자하여 축산규모를 확대하고 축산기술 보급과 축산업 경영 노하우를 축산농가에 보급, 축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안전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소비자로 하여금 직접 농장에 와서 한우가 얼마나 깨끗한 곳에서 키워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전업화가 확대되면서 축사시설 환경문제 가축분뇨 처리문제 등 축산업의 사회적 책임도 증가함에 따라 가축사육시설의 현대화, 환경오염방지, 동물복지 실천 등 친환경녹색축산 실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