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잎 기능성 연구로 외지 가공업체 유치
농기원, 항아토피.성장 촉진 등 효과…(유)새뜸원 영광 투자 이끌어내
박아름 | 기사입력 2010-12-15 15:25:06

보리 주산지 전남도가 보리잎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을 연구해 항아토피 및 어린이 성장촉진 등에 효능이 있는 분말 등 식품을 개발한데 이어 이 연구 결과를 제품화할 외지 기업체의 투자까지 이끌어내 화제다.



15일 도와 4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유)새뜸원(대표 고상빈62)은 영광 묘량면에서 보리새싹을 활용한 음료와 농축액 등 기능성식품을 제조할 계획이다.



농업회사법인으로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새뜸원이 영광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전남도농업기술원의 기능성 연구 성과물이 고부가가치 제품화할 수 있겠다는 믿음감 때문이었다.



지난 8월 전남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해 고부가 가공식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전남도농기원을 찾은 고상빈 새뜸원 대표는 지난해 농기원 연구 성과물인 보리잎 함유 타블렛 제조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농기원이 보리잎의 기능성을 연구 분석한 결과 채취 시기에 따라 10cm 이하 잎의 경우 비타민 A, C, E 와 단백질 등 필수 영양성분이 가장 높아 항아토피 및 어린이 성장촉진에 효과가 있는 잎차나 분말, 타블렛, 선식재료를 만드는데 적합했다.



또 10~15cm의 잎은 사포나린, 이소비텍신, 루테오린 등이 다량 함유돼 항염증, 미백 등 효과가 있는 생채나 나물, 생즙용 제품을 만들 수 있고 16~25cm의 잎에서는 식이섬유 함량이 많아 변비 예방 및 다이어트 제품 생산에 제격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고 대표는 이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농기원에 기술이전 및 행정적 지원 등을 요청했고 농기원측에서는 영광이 도내 보리 주산지이면서 대량 소비처인 광주와 인접해 있는 점을 들어 사업 적지라고 추천해 영광으로의 투자가 확정됐다.



고 대표는 영광 묘량면에 보리재배시설하우스 10ha를 지어 연중 보리를 생산하고 1천600여㎡(500평)의 가공시설을 건립해 보리 어린잎을 이용한 음료와 환제품 등을 제조할 계획이다.



도농기원과 새뜸원측은 보리잎 13kg을 시중에 판매할 경우 2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이 양으로 1kg의 분말을 만들면 5만원의 수익을, 타블렛 5천개를 만들면 25만원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리잎 기능성을 연구한 도농업기술원 오봉윤 박사는 “지난해 연구과제로 선정돼 1년여의 노력끝에 얻어진 성과물로 외지 기업까지 유치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자원의 기능성 연구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고부가가치 산업화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리잎 함유 타블렛 제조기술은 새뜸원 이외에도 지난 10월 나주 농기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전시한 결과 나주에 입주한 (주)동의나라에서도 기술이전을 요청해와 현재 2개 기업에 기술 이전이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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