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달리진 규정 초반 적응력 최대 변수
에너지 재생장치 부활.뒷날개 각도 조정 허용.타이어 업체 등 변경
| 기사입력 2011-01-05 16:43:32

[전남도청=타임뉴스] 올해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경주용차(머신)의 새 독점 타이어 공급업체가 등장하고 에너지 저장장치가 부활되며 최저 무게한도가 늘어나는 등 규정이 크게 달라져 각 팀의 초반 적응력이 대회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일 로터스 르노가 가장 먼저 신차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1~2월 중 주요팀들의 2011 머신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올해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등장해 화제를 모은 에너지 저장장치(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s)가 다시 돌아온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브레이크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를 모아 순간적인 엔진출력 향상에 이용하는 장치다.



2009년 당시 일부 팀이 직선 구간 추월 용도로 활용했지만 장비 무게 부담 때문에 외면받았다. 이 때문에 올해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이다. 다만 무게 부담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머신의 최소 무게 규정을 종전보다 20kg 늘린 640kg으로 상향 조종했다.

올해부터 선수는 주행중 뒷날개(리어 윙.Rear Wing)의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뒷 날개는 직선 구간에서는 평평하게 누워있는 형태가 유리하지만 접지력이 필요한 곡선구간에서는 각도를 세우는 편이 유리하다.



다만 뒷날개 각도 전환은 제한적이다. 연습주행이나 예선에선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결선 때는 경주 시작 후 2랩 이상 주행한 뒤 가능하며 정해진 구간에서 앞 머신과 1초 이하로 거리가 좁혀졌을 때만 작동할 수 있다.



이에따라 선수들은 직선 구간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게 돼 올해 부활한 에너지 저장장치의 순간 추진력과 동시에 활용해 단 한차례 추월 기회를 살리려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앞쪽 타이어 폭이 축소되는 규정에 따라 시도됐던 앞날개(프런트 윙)의 각도 변화는 올해부터 사라진다.



지난 13년간 F1 타이어의 대명사로 활동한 브리지스톤 대신 이탈리아의 고성능 타이어 제조회사 피렐리가 새 독점회사로 진입했다. 1991년 이후 20여년만에 F1 무대에 복귀한 피렐리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독점 공급한다.



타이어 규정은 예년과 같다. 다만 레이스 기간에 지급되는 타이어 개수가 종전 14세트에서 11세트로 줄어 팀들의 운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F1은 타이어 성능이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새 타이어에 빨리 익숙해지는 팀이 시즌 초반 기선을 제압할 것으로 보인다.



90년대까지 적용되던 예선 107%룰이 새로 부활한다. 107% 룰은 예선 첫 번째 세션인 Q1에서 최고 랩타임보다 107% 이상 느린 선수는 본선 진출을 탈락시키는 제도다. Q2와 Q3에서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107%를 넘어선 경우라도 예선 이전 연습주행에서 충분히 납득할만한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 한해 예외적으로 본선 경주 참가를 허용한다. 예상치 못한 기상변화 등 이유로 억울하게 탈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비용절감 방안의 하나로 추진된 기어박스 4경기 사용 규정이 더욱 강화돼 올해부터는 기어박스 하나로 5경기를 연속해 쓰지 못하는 선수에게 다음 경기에서 출발 순위를 5단계(그리드) 하락시키도록 했다. 내구성이 더욱 중요하게 돼 팀들의 신형 머신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을 풍미했던 프론트 덕트(F덕트) 기술이 금지된다. 맥라렌이 처음 시도해 유행처럼 번진 이 기술은 뒷날개로 흐르는 공기 흐름을 순간적으로 방해해 공기가 내리누르는 힘인 다운포스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직선 구간에서 F덕트의 공기 흐름을 활용하면 순간속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처음 등장해 화제를 모은 더블 디퓨저 디자인도 금지된다. 디퓨저는 머신 바닥에서 뒷날개 아래로 흘러나오는 공기 흐름을 정리해주는 장치다. 지난해 브라운 GP(현 메르세데스)는 이중구조의 디퓨저 디자인을 채택, 한동안 불법논란이 있었지만 FIA로부터 합법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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