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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타임뉴스=임종문 기자] 도시도 품격이 있다. 드러내 놓고 도시를 자랑하는 것은 단편적인 자기 자랑이다. 은근 슬쩍 툭툭 던지는 한마디에 다 봤을 것 같은 도시가 방향을 틀면 또다시 옴팡진 감동을 주는 그런 품격을 갖춘 도시라야 꺼리가 있고 소통 가능한 고급 도시다.
순천시가 황금연휴 추석을 맞아 자녀들과 오롯이 한나절을 보낼 수 있는 품격 높은 명소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하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소개했다.
낙안읍성민속마을 옆에 위치한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찰지고 옴팡지게 살았던 故 한창기 선생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명소다.
고 한창기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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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추억의 월간지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은 최초의 한글전용 월간지로 발행인 겸 편집인이 바로 故 한창기(1936~1997)다.
2011년 10월에 개관한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건축 연면적 1,736.46㎡에 유물전시실과 야외전시 공간, 백경 김무규 선생 고택으로 구성됐다.
유물전시실은 선생이 만든 잡지 이름을 따 상설전시실은 ‘뿌리깊은나무’ 기획전시실은 ‘샘이깊은물’ 그리고 세미나실은 ‘배움나무’로 나뉜다.
전시실에는 유물 8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의 기와, 옹기, 토기에서 청자, 백자, 불교 의식 용구, 민속용품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문화재급 유물도 있지만, 아직도 온기가 남았을 것 같은 서민 생활용품도 제법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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