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조물조물’꼬마 도공들이 흙으로 빚는 세상
하동 횡천초, 진교 백련리 사기마을 도예체험…
김정욱 | 기사입력 2014-07-23 14:32:06

[하동타임뉴스] 하동 횡천초등학교(교장 류순점)는 지난 22일 진교면 백련리 사기마을로 도예체험 학습을 다녀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아보고, 친구들과 어울림으로써 우정을 키워가는 데 목적을 두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먼저 도예 강사로부터 도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된 사기마을의 역사와 전통 도자기 제작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전통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만들기 시범을 봤다.

물레를 빙글빙글 돌리자 반죽으로 됐던 흙덩이가 순식간에 멋진 도자기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은 탄성을 질렀다.

도자기 제작 시범을 본 후 저학년은 손으로 직접, 고학년은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물레를 처음 접해 온 학생들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우리 조상들의 끈기와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마침내 한 주먹의 흙덩이가 자신의 손끝에서 아름다운 그릇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드디어 해냈다는 자신감으로 학생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학생들은 이번 도예체험을 통해 내 것만이 아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3학년 임창준 학생은 “강사 선생님이 만드는 걸 볼 때는 정말 쉬워보였는데, 직접 만들어보니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누나랑 형들이 도와줘서 멋진 컵을 만들 수 있었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감은 “아이들과 함께 맨 손으로 흙을 조물락거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며 “아이들이 뭘 만들까 고민하는 모습에서 미래를 향한 꿈을, 친구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에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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