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경찰서, 독한 사람이 소통의 달인이다.
김정욱 | 기사입력 2014-08-05 11:24:47

[거창타임뉴스] 책은, 눈으로 먹는 보약이다.

오바마 대통령, 오프라 윈프리,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나폴레옹···. 이들은 독(讀)한 사람들이다.

미국의 랄프왈도 에머슨(강연가·수필가)는,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초에 전국 16개 도시의 성인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국민독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평균 독서량은 성인 9.2권, 학생 32.3권, 독서시간은 성인 23.5분, 학생 44.6분으로 나타났다.

독서율은, 성인이 2011년 66.8%에서 2013년 71.4%로 4.6% 증가, 학생은 83.8%에서 96%로 1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 원인은 공공도서관 이용률 증가, 2012년 독서의 해 운영, 독서 캠페인 전개 등으로 꼽고 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신하들에게 3년에 한번 씩, 한 달 남짓 독서 휴가를 주었다. 세종대왕은 이보다 훨씬 앞서, 집현전 학사들에게 학문 연구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사가독서(賜暇讀書)제를 장려했다.

우리 거창에는 ‘수승대’가 있다.

‘거창국제연극제’라는 문화 행사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도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 왔다. ‘피서지문고’에서 대여한 책을 텐트에서 읽는 아이들의 모습은 반딧불처럼 빛난다.

종이책을 읽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창조적·생산적·지적 활동이다.

사람과 현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폭넓게 이해하도록 도와, 소통을 원활하게 해준다.

필자는, 강력범죄자를 조사할 때 증거를 제시하기 전에 마음을 얻는데 집중한다. 진심을 담은 이해와 설득은, 굳게 닫혀있는 심리적 경계를 풀게 하는데 유용하다.

통(通)하면, 거짓의 가면을 벗고 눈물을 흘리며 모든 것을 털어놓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진정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치는 순간이다.

우리의 가정·직장·사회의 소통부재, 불안, 다양한 갈등, 건강하지 못한 현상들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은 독서다.

책은, 인간성 회복을 돕고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다.

프랑스의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 가장 훌륭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제, 여름휴가도 절정이다. 여름이 가기 전에,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보약 한 첩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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